서천군 ‘우물안 개구리?’
서천군 ‘우물안 개구리?’
  • 윤승갑
  • 승인 2004.02.13 00:00
  • 호수 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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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력 ‘밑바닥’, 행정 집중력 ‘부실’
서천군이 서천·군산간 행정협의회를 통해 협의사항으로 채택된 주요현안사업에 대한 추진상황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우물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서천군의 경우 현안사업이나 숙원사업에 대한 대처능력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어 현안사업이 추진된다 해도 지역적인 상황이나 여건에 맞춘 대책마련에 한계성을 드러내 군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국도4호선 도로개설과 관련, 본지 취재결과 군은 해당 중앙부처 장관의 추진의사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가 하면 군산시와의 행정협의회 안건이었음에도 정보공유나 교감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0일 건설교통부를 통해 강 장관의 국도4호선 도로개설 추진의사를 확인한 본지는 이러한 사실을 기획감사실을 비롯해 해당부서인 건설도시과에 확인했으나 이같은 사실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의 경우 이에 대한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행정협의회 안건이었다”라고만 답변할 뿐 사실여부나 추진배경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못해 군이 현안사업추진에 대해 눈감고, 귀닫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산시와의 갈등해소를 위한 사업은 물론 군 발전을 위한 산적한 현안사업이 즐비해 있는 상황에서도 군이 정보력 부재에 허덕이면서 현안 해소를 위한 행정의 집중력도 부실하다는 힐책이 일고있어 현안사업에 대한 추진의지 조차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모(43·장항읍 창선리)씨는 “군이 군·장항항 준설토 새만금 사용을 비롯해 수계조정, 군·장광역권 개발계획 수립 등 실제 군 현안에 대한 정보력도 부족하고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게 아니냐”며 “군이 뜬 구름잡기식의 외부적 팽창에만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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