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홈페이지 ‘계륵’
군의회 홈페이지 ‘계륵’
  • 공금란
  • 승인 2004.02.13 00:00
  • 호수 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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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원 투자 새 단장, 네티즌 “냉담”
2004년도 예산에 군의회 홈페이지 구축사업비로 5천만 원이 책정 돼 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서천군의회 홈페이지는 서천군청 홈페이지 서버에 접속돼 있으며 자료의 업데이트가 늦고, 자유게시판이 개설돼 있지 않아 네티즌들로부터 일방통행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천군의회사무과 노희랑 씨는 “군민들이 자유롭게 의회 회의록을 검색할 수 있을 정도의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필연적이다”고 밝혔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허빵닷컴 운영자 허재호씨는 “의회 홈페이지의 활용도나, 주 자료들이 텍스트 문서여서 대용량의 소프트웨어가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고가의 개별적인 서버구축보다는 현재 방식을 유지하던가, 백업작업을 철저히 한다면 임대방식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는 등 대부분의 주민들은 활용도 낮은 곳에 거액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다.
현재 서천군 의회의 자료를 검색하는 수는 하루에 서너명 정도로 이는 타 시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개의 시군에서 의회홈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군의회 홈페이지를 활용 할 당사자인 군의원들의 인터넷 활용도가 아주 낮은 편이어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담당 공무원들 통해서 인터넷을 접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의원들에게는 의회 홈페이지가 계륵(鷄肋)과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군청홈페이지 확장사업으로 5천만 원 투자 건에 대해 시시콜콜 따지던 의원들이 잘 활용도 하지 않는 홈페이지를 군청홈페이지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나선 격이어서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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