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부패정치 돈선거 “게 섯거라!”
인터뷰 - 부패정치 돈선거 “게 섯거라!”
  • 윤승갑
  • 승인 2004.02.13 00:00
  • 호수 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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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을 놓지 않고서는 정치개혁이 이뤄질 수 없다”
4월 15일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의 불법 타락을 방지하고 공명선거 업무를 진두지휘하는 김 승주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을 만나 이번 선거의 중요성과 선거대책에 대해 들어봤다.
김 과장은 이번 선거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정치개혁을 갈망하는 국민들의 정치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기에 정치개혁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는 기존 정치인들의 ‘기득권 놓기’가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러한 정치개혁의 실험대에서 서천군선관위도 예년에 비해 할 일이 더욱 많아졌다고 한다.
특히 현 보령·서천지역구의 경우 앞서가는 예비후보를 찾아볼 수 없어 되레 지연이나 학연, 혈연에 편승한 불법 타락 선거가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예상을 내놓았다.
김 과장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유권자가 주체가 돼 투표용지와 투표용기를 통해 병든 정치(선거)를 수술하는 선거혁명을 이루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제도와 선거풍토가 모두 바뀌는 선거이길 바란다.
또 지난 대통령 선거는 외형적으로 돈선거로부터 어느정도 정화됐다는 판단을 했으나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그게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번 선거는 깨끗하고 돈 안드는 선거가 이 땅에 정착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선거단속에 강한 의지를 비췄다.
김 과장은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는 금품ㆍ향응 뿐만아니라, 상대후보 비방ㆍ허위사실 유포가 기승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은 후보자를 구분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 공약 제시자를 선별하는 것이 유권자의 몫이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얻어먹는 시대가 아니라, 우리 후손들을 위해 불법 선거를 보면 신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하는 김 과장은 “유권자나 후보자 모두 정책을 보고 일꾼을 선택하고 정책으로 표를 얻을 수 있도록 지역언론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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