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직 학교 교육을 통하여 자치단체의 성격에 맞는 시민을 육성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이 된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자치단체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천군 홈페이지 어린이와 함께 하는 서천군청은 어린이의 수준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제작물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용역 업체로부터 납품 받은 것을 관리자가 한번도 확인하지 않고 방치한 상태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첫째, 서천군-어린이와 함께 하는 서천군청-서천의 자랑-우리 고장 인물을 보면 이색 선생을 비롯한 10명을 소개하고 있다. 11명의 사진을 모두 이색 선생 영정으로 채우고 있다.
사진이 없으면 비워두든지 그림으로 대신해야 옳을 것이다. 또한 이상재, 이동백 선생은 사진을 쉽게 구할 수 있는데도 이색 영정으로 채우고 있다.
너무나 무책임한 행위라고 말해도 할말이 없을 것이다. 또 우리 고장 인물로 선정된 이종학은 누구인가? 이종학은 분명 이색선생의 아드님으로 알려진 분 일진데 1905년 경 을사오적을 처단하기 위해서 활동한 독립운가 이종학으로 소개하고 있다. 동명이인이지만 우리 고장에 인물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가졌더라면 쉽게 발견하여 수정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런 사실을 통해 볼 때 서천군의 어린이 대한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구호에 그치고 있나를 알아 볼 수 있다.
둘째, 어린이와 함께 하는 서천군청-내가 사는 서천- 우리 지역 소개- 서면을 보면 다른 읍 면은 내용이 들어가 있는데 서면은 비어 있다. 13개읍면 지역의 특성을 정리하여 어린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할 때 자기 지역에 대한 애착과 문제 의식을 갖게 할 것이다. 어느 면은 지면이 부족하도록 채워져 있고 어느 면은 아무것도 없다면 어떻게 우리 고장 서천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특히 서면은 관광 서천의 얼굴로 홍보해야 할 것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빈 공간으로 남겨 두었다는 것은 홈페이지 운영이 형식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울러 어린이와 함께 하는 서천군청-군청에서 하는 일- 읍사무소에서 하는 일을 클릭하면 우리 고장 소개로 넘어 갈 뿐 읍면사무소에서 하는 일을 알 수 없다. 셋째,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오류가 많이 있다. 즉 치리지국을 치리국국으로, 위페를 위패로, 지현리 3층석탑은 고려 시대 것으로 추측되며가 아니라 조탑기가 새겨져 있으므로 고려시대 에 만들어진 것으로, 통일산라가 아니라 통일신라로, 한산 읍성의 축성은 문종때가 아닌 중종때로, 수정을 해야한다. 전문가를 통한 검토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해야한다.
또한 어린이와 함께 하는 서천군청 -의회에서 하는 일 다른 나라의 의회-한국은 다른 나라의 의회에 한국이 포함되어 있어 한국을 다른 나라로 취급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의회 제도의 발달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국회와 지방의회를 분류하여 소개한다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어린이들이 읽기에는 너무 어려운 어휘가 많으며 맞춤법에 맞지 않는 단어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또한 종결어미 즉 이다와 있습니다를 혼용사용하고 있어 일관성이 없다. 전문가의 검토를 통하여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재 작성이나 수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섯째, 역사 유적에 대한 현상이 설명되었을 뿐이지 유적의 성격이나 기능 설명이 누락되어 서천군청이 의도한 메시지 전달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향교의 기능이나 서원의 역할 등을 설명해 줌으로 그것들이 서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알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부분이 누락되어 문화 유적을 나열해 놓은 느낌이 강하다. 이런 사실들을 통하여 어린이들의 역할과 문제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상으로 서천군청 홈페이지 중 어린이와 함께 하는 서천군청에 대한 오류, 수정부분을 발췌하여 의견을 제시하였다.
빠른 시일내에 수정이 되어 어린이들이 공공기관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신선하고 정확한 정보가 제공될 때 서천군청 어린이 홈페이지를 찾는 어린이가 많이 늘어 날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홈페이지 수정에 도움이 된다면 본인도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할 것이다. 끝으로 어린이 수준에 맞는 내용으로 홈페이지가 채워지길 기대해본다. 어린이는 서천의 어른이자 아버지이다.
<역사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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