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군민 모두 홍원마을에 관심을
사설 / 군민 모두 홍원마을에 관심을
  • 뉴스서천
  • 승인 2021.07.08 08:58
  • 호수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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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서부지역에 사는 이들은 섭씨 54도의 살인적인 폭염에 시달여야 했고, 극심한 가뭄까지 덮쳤다. 유럽도 마찬가지이다. 모스크바는 기온이 34도를 넘어 6월로는 120년 만에 가장 더웠다 한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 모든 게 기후변화의 여파이며 그 주된 이유를 온실가스의 배출로 보고 있다. 온실가스는 주로 화석연료의 소비에서 나오며 화석연료 배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의 44%를 석탄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석탄화력발전소의 퇴출은 가장 효율적인 온실가스 저감방법이다.

신서천화력발전소가 본격 가동을 시작한 지난 1일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의 주민들이 서천을 찾았다. 멀리 강원도 강릉에서, 경남 창원에서도 왔다. 모두 석탄화력발전소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다.

이들은 신서천화력발전소 정문 앞에 모여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중지하고 에너지정책의 전환을 외쳤다.

그러나 정부의 에너지 수급계획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석타화력발전소 6기는 예정대로 준공하며 2034년까지 수명이 다하는 30기의 석찬화력발전소를 폐쇄할 예정이라 한다. 이에 당장 폐쇄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따돌림을 당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그 이전에에 더욱 큰 고통을 받는 지역이 있다. 신서천화력발전소 인근 지역이다. 특히 홍원마을은 마을 한복판 위로 송전선로가 지나가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예전에도 암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비가 올 때면 송전선로에서 윙윙 소리가 나는데, 마치 귀신 우는 소리 같다. 소리도 너무 크고 무섭다. 석탄분진 때문에 창문도 열어놓지 못하고 산다고 호소해왔다. 신서천화력의 발전 용량은 예전의 2.5배이다. 2.5배 많은 양의 전기가 마을 상공으로 지나가는 것이다.

이에 주민들은 송전선로의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5월 이를 추진하는 실무협의체가 구성됐다. 발전소측, 서천군, 주민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발전소측은 소극적으로 대했고 약 190억원이 소요되는 비용 분담문제로 서천군과 지리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졋다.

이에 서천군이 주민들과 함께 하며 적극 나서야 한다. 서천군의회도 주민들 편에 서서 적극 나서야 한다. 군민들도 신서천화력발전소에 따른 문제에 홍원마을 주민들과 마음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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