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내 고장에 대해 잘 알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서천의 정신, 뿌리를 알고 정체성을 가졌을 때 그들이 이 지역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점점 열악해져 가는 서천교육 현실속에서 학생들 가슴속에 서천인으로 자긍심을 갖고 타지에 나가서도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에게 서천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김경태 교육장. 그는 ‘향토문화 체험활동을 통한 서천의 얼 이어받기’를 서천교육 특색과제로 선정한 이유를 이처럼 밝혔다.
특히 현재 입시위주로 교육이 진행되면서 지역 청소년들에게 지역에 대해 공부하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며 이론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것.
김 교육장은 “지난해 서천에 부임하면서 타 지역과 비교, 과거 국가와 민족을 위해 독립 운동을 벌인 선인들을 비롯해 다양한 위인들이 있음에 놀랐다”며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고 현 시점에 맞도록 승화시켜야 할 것을 강조했다.
물론 향토교육 진행을 위해서는 교사들이 동아리를 조직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학생들에게는 사적지 봉사활동은 물론 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향토사랑 정신과 서천의 얼을 계승하여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함양시키고 인성교육으로 까지 확대시켜나갈 것이다”는 김 교육장은 “시대 흐름에 따라 충·효 정신도 변했으므로 앞으로 생활속에서 정신 발현의 기회를 찾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김 교육장은 단기간의 교육을 통해 효과를 얻을 수 없는 만큼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애향심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