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민선8기 서천군 조직개편 추진
군, 민선8기 서천군 조직개편 추진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3.04.05 00:26
  • 호수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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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감사실·사회복지실 폐지, 3국 신설
농민회, 농정과-농업기술센터 통합 반대
▲3일 오전 김기웅 군수실을 방문해 농정과와 농업기술센터의 통합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서천군농민회
▲3일 오전 김기웅 군수실을 방문해 농정과와 농업기술센터의 통합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서천군농민회

군이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대규모의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7서천군 조직개편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진 이후 22일 의원간담회를 통해 군의회에 사전 설명을 했으며 314일에는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진 바 있다.

지금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은 3개의 국을 신설하고 기획감사실과 사회복지실을 폐지하며 2담당관(기획예산 담당관, 홍보감사 담당관)과 본청 4과 신설, 본청 1과 폐지(교육체육과), 직속기관 1과 증과(농정과), 1사업소 감소(공공시설사업소), 7팀 증가 등이다.

군은 실·과 중심의 부서 단위 행정 업무에 일부 부서간 간극이 발생해 연계 협력이 미흡해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을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서천군농민회는 3일 오전 군수실을 예고없이 방문해 김기웅 군수와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농민회 회원들은 서천 인구의 60% 이상이 농업인구로 농민들 의견을 더 수렴할 것을 주문했으며 4일 오전에는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정과를 사실상 폐지하고 기술센터 산하 조직으로 통합한다는 것은 농민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안이라며 농정과와 농업기술센터의 통합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서천군의회 일부 의원들도 조직개편에 반대하고 있다. 서천군의회 이강선 군의원은 이번 조직개편 추진과정은 철저하게 폐쇄적이면서 주민과 조직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미흡하고 조직개편인 만큼 조직 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조직개편은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리 군의 미래 발전을 위한 치밀한 분석과 예측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군은 지난 해 말 인구 수 심리적 최저한계선인 5만 명이 무너졌으며 매달 인구 수가 감소하고 있는 지방소멸 최고위험지역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은 더 방대하게 운영하겠다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기본 틀이라고 비판했다.

한경석 군의원은 민선8기 서천군 조직개편()이 과연 조직구성원들의 직무태도를 변화시키고 직무만족을 통한 성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개편안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하고 인구는 급격히 줄어가는 데 필요 이상의 자리를 만들어 그들만의 나눠먹기식 개편안이 아니냐는 일각의 눈길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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