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매립장증설 허가 갈등 더욱 깊어질 듯
웅천매립장증설 허가 갈등 더욱 깊어질 듯
  • 뉴스서천
  • 승인 2004.04.23 00:00
  • 호수 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면대책위, 증설 반대 투쟁의지 적극 밝혀
서천군, 수질관리 등 행정분쟁조정 신청 준비


보령시청은 이번 주 중에 웅천산업폐기물매립장(이하 매립장) 증설허가와 관련된 웅천도시관리계획변경 안을 도청으로 제출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서면지역을 비롯한 인근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던 갈등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군에서는 지자체간 행정분쟁조정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자체간의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웅천 매립장 증설 반대 서면지역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보령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결과가 부정적 의견이었으며 앞서 심의결과에 따르겠다는 보령시장 자신의 약속을 뒤집는 것이어서 변경 안이 제출될 시 적극적으로 반대투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대책위는 “증설허가가 이루어져 매립이 진행된다면 그 침출수로 인한 웅천천의 오염은 부사호와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이어지고 보다 광범위한 해역으로의 확산될 것이 자명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매립장의 증설은 전면적인 환경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어메니티서천’을 표방하며 환경친화적인 개발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군의 입장과도 상충되는 것으로 서천군에게도 현안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서천군 반대대책위원회 등 일부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 증설은 서면을 비롯한 일부지역만의 피해가 아님을 강조하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6년 화성산업이라는 개인회사에 의해 운영되어 왔던 매립장은 불법적인 지정폐기물 반입과 침출수불법매립, 무단방류의혹 등으로 주민들의 지속적인 반발을 사왔다.
또한 폐기물 매립장 증설을 위한 도시계획 요청이 사업자에 의해 제출되고 보령시가 이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보령·서천 반대대책위가 수 차례에 걸쳐 반대집회를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달 29일 집회에서는 시장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는 등 이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후근 기자>



<미리보는 뉴스서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