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증식 개체 방류 통한 복원 시도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민물고기인 ‘모래주사’ 250여 마리를 전북 임실군 신평면 섬진강에 4월 27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모래주사는 환경부 “멸종위기 담수어류 생태특성 및 보전방안 연구”의 하나로 지난해 4월부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생물다양성연구소가 공동으로 인공증식하여 복원한 개체다.
모래주사는 섬진강과 낙동강 수계 일부 수역에 서식하는 잉어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1998년 처음 법적보호종으로 지정된 후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상향 지정됐다.
성체의 길이가 약 10㎝ 내외인 모래주사의 몸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아랫입술의 가운데 뒷부분에 하트모양의 육질돌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의 등쪽은 짙은 갈색, 옆면 아래에서 배쪽은 은백색이며, 몸 옆 가운데에는 뚜렷하지 않은 긴 세로띠가 있고 그 안에는 약 13개의 짙은 갈색 반점이 있다. 하천 중상류의 자갈과 모래가 깔린 여울의 바닥 근처에 서식한다.
이번 인공증식에 사용된 모래주사는 임실군 신평면 섬진강 일원에서 채집된 개체로 연구진은 인공채란을 통해 수정란을 얻어 치어를 생산했다.
금번에 방류한 모래주사는 약 1년 이상 사육을 통해 준성체(몸길이 약 5∼6㎝)의 크기로 방류 후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자연성 증진 훈련이 적용된 개체들이다.
국립생태원은 문헌 및 현장 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인공증식을 위한 원종 포획 지점인 전북 임실군 신평면 섬진강에 개체군을 보강하는 복원을 수행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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