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민이 함께 가야 합니다<제6편>
어메니티 서천, 하는데까지 해보자
서천군민이 함께 가야 합니다<제6편>
어메니티 서천, 하는데까지 해보자
  • 공금란 기자
  • 승인 2004.04.29 00:00
  • 호수 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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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Amenity)는 개발이 아니다

편집자 주 :
나소열 군수 출범이후 서천을 새롭게 평가하고 설계한 밑그림의 완성이 '어메니티 서천' 사업이다. 그 사업을 추진한 지 벌써 1년.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단계까지 온 만큼 홍보차원에서 벗어나 서천군과 이 집행부 구성에 일익을 담당한 군민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어메니티 서천'이 실천돼야 서천이 재부상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주제로 삼았다.

어메니티 허와 실

40대 남성 회사원 10명에게 '어메니티가 무엇인가' 물었다. 딱 한사람만이 "하도 떠들길래 인터넷에서 검색해 봤더니 그 뜻이 80여가지가 넘던데 그걸 어떻게 이해하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어메니티의 의미는 환경보전, 쾌적환경, 종합쾌적성, 쾌적공간, 사는 느낌이 좋음, 도시미, 미적환경, 미관, 자연미, 역사미, 조화, 질서, 편리성, 개성, 편안함, 윤택함, 풍요함, 여유, 배려, 문화성, 매력, 활기, 생명, 안전, 안녕, 건강, 청결, 생활감, 행복, 조용함, 쾌감, 호감, 기분좋음, 인격성, 사람이 좋음, 좋은 인간관계, 프라이버시, 예의, 풍류, 떄 묻지 않음, 잘 차려 입음, 사랑, 이웃사랑, 우애, 향토애, 인류애, ∼다움에서 지구애에 이르기까지 열거하기 힘들만큼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어메니티 말은 동아대학교 김승환 교수가 2002년 8월, 도시 어메니티위칭(amenity watching)이라는 논문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승환 교수는 이 논문에서 "각 도시분야의 전문가는 나름대로 경제적이고 이상적인 도시 만들기의 구상을 해야하며, 나아가서 그 곳에 사는 사람 즉 주민이 주체가 되어 도시의 일원으로서 편리하고 쾌적한 자신의 도시를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다"며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처럼 어메니티서천 사업추진 일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다수의 군민들에게는 생소하기만 한 단어에 불과하다. 그 동안 군은 '어메니티'를 미·감·쾌·청으로 규명하고 인간이 받은 좋은 느낌이라는 토를 달아 홍보하고 있다이제 어메니티의 뜻이 어떤 것이든,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어메니티를 뭐라했던, 군민들은 어메니티의 정확한 뜻은 알지 못해도 어느 정도 익숙한 단어가 된 것만은 사실이다.
결국 서천만의 어메니티를 위해 군민 모두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힘을 써야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자연복원 운동, 어메니티

과제는 인간들 스스로 문명의 발달을 뀌하면서 발생한 오류들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이라 하겠다.
이와 같은 논지는 벌써 환경복원에 눈을 돌린 선진국,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에코연구소 설립취지문에 나타난 “인류가 살아가기에 적당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환경피해의 위협에 저항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떻게 살아가고자 하는가’라는 물음에 적극적으로 답을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취지와 같은 것이다. 마디로 말해 프라이부르크는 시민과 지자체, 환경단체가 힘을 합쳐 자연과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민들은 소비생활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했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환경과 생태를 위한 삶을 선택하겠다는 사람들의 결단과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서천은 농촌지역이니 만큼, 농촌다운 농촌으로 회복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회귀 본능이 있다고 한다. 연어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것이나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또는 전원으로 돌아가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소망을 가진 것들이 바로 회귀본능이다.
년 전에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태고적 생태환경이 보존된 강원도 양구의 대암산 용늪을 탐방할 기회가 있었다. 그 곳에서 청량감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보통의 사람들은 자연 그대로 보존된 자연을 속의 삶을 꿈꾸고 있는 만큼 그 꿈을 위해서라도 자연을 원형대로는 아닐지라도 원형에 가깝도록 복원하는 노력이 어메니티의 바탕이 돼야한다.

서천어메니티는 무엇인가

우리 서천군은 2003년 6월27일 서천 선포식을 갖고 의지를 다지며 서천어메니티'를 미(美)·감(感)·쾌(快)·청(靑) 네 글자에 압축했다.
이 속에는 환경에 대한 새로운 사고, 사랑과 생명, 있어야할 것들이 있어야할 곳에 있도록 해야 하는 과제가 따르게 된 것이다. 우리군은 이런 과제들을 선택해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그 첫 번째가 Discover Amenity 메신저 사업이다. 이는 '서천은 곧 어메니티'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서천군 자체를 상품화하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Amenity Rice상 제정으로 쌀 농업을 기반으로 둔 서천은 쌀을 배제하고는 해결책이 없으므로 이를 위해 쌀을 생산, 가공, 판매자를 대상으로 노벨상 같은 시상제를 도입해 어메니티쌀을 세계적 브랜드화 한다는 전략이다.
셋째 Amenity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급격히 도시화되고 있는 농촌마을을 '농촌다운 농촌마을'로 만들어 가겠다는 취지다. 이는 자연환경뿐 아니라 인문환경까지 생각하며 주민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현재 비인면 남당마을이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네째 서천 Amenity 포럼 창설로 군정비정 어메니티 서천의 실천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시스템을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지도자를 육성하고 서천 구석구석까지 어메니티 개념이 스며들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다섯째 Amenity 친환경농업관(서천쌀문화센터) 건립, 이는 Amenity Rice상 제정을 포괄하는 사업으로 농업정책의 전반적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대목이다. 직불제, 기능성 쌀 육성, 농업테마파크 조성 등 서천의 친환경농업을 부각시키고 이를 관광으로 연계한다는 전략모색이다.
여섯번째 Amenity 레스토랑 오픈으로 서천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먹을거리를 통해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서천을 찾는 이들에게 고품격을 먹을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겠다는 의기가 보인다.
일곱번째 Amenity 문화ㆍ복지 Complex 건립사업이다. 어메니티를 총괄하는 상징하는 시설물을 설립하는 사업이다. 군의 중심에 녹지, 휴게시설을 겸비한 서천문화거점의 조성사업이다.
마지막으로 기타 Amenity 서천 만들기를 위한 과제 실천사업이다. 환경보전 사업으로 서천의 갯벌보전을 위한 프로그램, 친환경농산물의 전자거래 구축, 아름다운 항구 만들기를 위한 사업들을 담고 있다.
이제까지 나열한 서천의 어메니티사업 추진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민·관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표면적인 행동뿐 아니라 뇌리 깊숙이 어메니티 정신으로 무장될 필요성이 있다. 모두가 나서 서천어메니티를 만들어 가면 21세기 물질문명으로 인한 환경오염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을 정착인구 또는 유동인구로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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