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여의도 금배지’ 주인공은 누가?
22대 ‘여의도 금배지’ 주인공은 누가?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3.10.12 21:16
  • 호수 11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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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수성 다짐 속 나소열 설욕 별러

출마예정자 복수…본선 진출 당내경선 불가피
▲장동혁
▲장동혁

4.10 22대 총선을 6개월 앞으로 나온 가운데 여야 대표주자로 본선에 나서기 위한 국회의원선거 출마예정자들이 얼굴 알리기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보령·서천선거구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다. 지난해 실시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태흠 국회의원이 도지사 선거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보궐선거에서 장 후보는 정치 시작 2년 만에 3선 서천 군수를 지낸 뒤 충남도 정무부시장,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보령서천 지역위원장과의 맞대결에서 신승을 거뒀다.

지난해 61일 치러진 보령·서천보궐선거 개표 결과 2일 새벽 430분께 돼서야 당선 유력이 뜰 정도로 손에 땀을 쥐는 엎치락뒤치락 혼전에 혼전을 거듭한 초박빙 양상 속에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38377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를 1583표 차로 누르고 39960표를 얻어 당선됐다. 두 후보 간 득표율 차는 2.03%였다.

장 의원은 여의도 입성 이후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입성 직후 맡았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 4월 유임됐다.

▲나소열
▲나소열

지난 보궐선거에서 낙선 이후 줄곧 보령과 서천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 등에 얼굴 알리며 표밭 갈이를 해온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내년 총선에 임한다는 각오이다. 그는 “16대 총선 이후 실시된 6차례 실시한 선거에서 보령 출신이 국회의원직을 차지해왔다면서 이제는 서천 출신으로, 군정과 도정 경험이 풍부한 나소열에게도 열심히 일할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수성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4명의 출마예정자가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등 도전 채비를 갖췄다.

국민의힘에서 장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출마예정자는 고명곤 피부과원장 1명이다. 고명권 원장은 장항 출신으로 서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순천향대학원에서 피부과 전공의와 전문의를 취득한 고 원장은 1994년 공주의료원 피부과장을 역임한 뒤 같은 해 보령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피부과 의원을 개업, 30여 년째 운영하고 있다.

서천고 총동문회 장학원장과 보령시체육회 부회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고 원장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며 진정한 정권교체가 완성되는 것을 함께 하기 위해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명권
▲고명권

나소열 지역위원장에게 도전장을 내민 출마예정자는 BBK 특검 파견검사 출신인 신현성 변호사와 구자필 사단법인 기본사회 충남본부대표 등 2명이다.

중앙대 법대 출신으로 제39회 사법시험 합격과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한 뒤 광주지검에서 검사로 첫발을 내디딘 신현성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 검사, BBK특검 파견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 수석검사,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 부장검사, 광주고검 부장검사, 전주지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보령에서 현실정치에 뛰어들면서 가장 잘한 일이 시장·군수 각급 의원들을 만나 지역 문제점에 대해 자주 대화를 나눈 것이라는 보령과 서천에 새로움을 찾는 시민의 열망이 가득하다면서 시민의 가려운 곳, 아픈 곳을 세심하게 살리고 어루만질 수 있는 따뜻한 정치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현재 아주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구자필 현 현 보령·서천 민주경제연구소 대표이자 사단법인 기본사회 충남본부 공공대표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정책위원장, 대선후보 이재명 선거캠프 사무장 등을 지냈다.

▲신현성
▲신현성
▲구자필​
▲구자필​

그는 삼권분립의 대의를 무시한 채 무소불위의 권력을 남용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검찰 독재와 맞서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통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일조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아버지의 고향(주산 삼곡리) 보령과 어머니의 고향(서면 원두리) 서천의 현주소를 직시하고 작지만 강한 작고 강한 도시 보령·서천 발전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출마예정자가 복수이어서 본선 진출을 위한 당내경선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도전하는 출마예정자들은 당장 내년에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당선을 목표로 활동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면서 결국 22대 총선 보령·서천선거구 여야 대표선수는 수성을 자신하는 장동혁대 설욕을 벼르는 나소열 간의 맞대결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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