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중학교 3학년 학생 13명과 교직원 3명은 12일 오전 판교 현암리 판교 어울림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애국지사 고석주 선생의 숨결이 깃든 하와이로 7박 9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출정선언문을 통해 학생들은 ▲애국지사 고석주 선생의 업적을 배우고 애국심을 계승하며 ▲하와이 이민 12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우리 동포들의 도전정신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대장정 단장 유현근 교장은 “하와이 역사탐방에서는 120년 전 하와이 이민역사 속에서 조국의 독립과 민중 계몽운동, 군자금 조성 등 자주독립을 위하여 노력하신 선조들의 빛나는 발자취와 진주만 등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고, 하와이 체험학습에서는 하와이 화산섬의 지형생태환경의 중요성도 체험하게 될 것이며, 국제교류에서는 하와이 모아날루아 고등학교 1학년과 판교중학교 3학년의 교육과정과 학교생활을 비교 체험하고 판교중학교 학생들의 K-POP 댄스와 현악 공연은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판교중학교 정성길 이사장, 고은자 서천교육지원청 장학관,김남용 서부보훈지청장, 신영호 도의원 등이 참석해 먼 길을 떠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해외 체험 행사 비용은 학교 예산 외에 판교중과 오성초 졸업생, 지역 및 기관단체, 판교교회, 보령댐 수자원공사, 지역 유지 등이 후원한 기금 4000여만원으로 마련됐다고 유 교장이 밝혔다.
1916년 귀국하여 군산 3.5만세 운동을 주도하고 1929년 판교로 이사하여 판교교회를 설립했으며 야학을 통해 민중계몽운동에 헌신했던 고석주 선생의 하와이에서의 활동은 다음과 같다.
● 하와이에서 활동
1903년 하와이로 이주
카우아이섬 케카하 지역 거주
사탕수수 재배 농장에서 일함
신민회 조직에 관여
1906.4. 대한자강회 조직에 관여, 대한자강회 월보(언론인으로 활동)
1907. 9. 2. 한인 합성협회 조직
1909. 2. 1. 국민회 창설 주도
한인 감리교회가 운영하는 Korean Day School에서 한문교사로 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