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갯벌 자연생태계 조사 용역 결과
■ 서천갯벌 자연생태계 조사 용역 결과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4.01.11 12:22
  • 호수 11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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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갯벌 이용 조류 총 146종 25만 4726개체, 국내 최대

국가보호종 번식과 서식이 동시…생태적 가치 매우 높아

만조 시 휴식할 만한 공간 부족해 배후 습지 확보 필요
▲세계자연유산 지정 갯벌
▲세계자연유산 지정 갯벌

군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서천갯벌에 대해 자연생태계에 대해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20221226일부터 20231225일까지 12개월이었으며 지난해 26일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후 인근 주민들에게 홍보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최종보고 내용 일부를 발췌하여 싣는다.<편집자>

연구 내용 및 범위

조사대상 해역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정 서천갯벌 구역으로 면적은 68.09였으며 서천갯벌에 서식하는 생명체의 개체군, 서식 환경 및 분석이 주된 내용이었다.

조사 대상을 4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A권역은 서천군 비인면 일대 갯벌로 띠섬목~다사항 인근에 이르는 갯벌이었으며, B권역은 마서면 송석리~월포리 인근 갯벌이었다. C권역은 유부도 인근 지역이었으며 D권역은 장항읍에서 군산시 성산면에 이르는 지역으로 이곳은 완충지역으로 지정된 구간이다.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서천갯벌에 도래하는 국가보호종에 대한 분포도를 작성했으며 서천갯벌 일대에 서식하는 조류의 현황을 파악했다.

조류 서식 현황

▲조사대상 권역
▲조사대상 권역

2023년 서천갯벌을 이용하는 조류는 총 146254726개체가 관찰됐다. 최우점종은 민물도요로 우점도 30.21%이었으며, 큰뒷부리도요 14.11%, 개꿩 6.6%, 마도요 5.1% 순으로 이들이 상위 5% 이상을 우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지역에서 관찰된 조류는 A권역에서 9829198개체, B권역에서 10952348개체, C권역에서 10420829개체, D권역에서 7537530개체였다.

종 수가 가장 많이 확인된 지역은 B권역, 개체수가 가장 많이 확인된 지역은 C권역으로 확인됐다.

국가 보호종 분포

천연기념물 조류는 검은머리물떼새, 저어새,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총 15종이 관찰됐다. 멸종위기종 1급 조류는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흰꼬리수리, 청다리도요사촌, 황새 등 총 5종이 관찰됐다.

멸종위기종2급 조류는 큰뒷부리도요, 붉은어깨도요,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19종이 관찰됐다.해양보호생물조류는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갈매기, 저어새 등 총 6종이 관찰됐다.

▲국가보호종 노랑부리백로
▲국가보호종 노랑부리백로

번식 조사

서천갯벌에서 번식하는 종은 검은머리물떼새, 괭이갈매기, 노랑부리백로, , 쇠제비갈매기, 왜가리, 저어새, 흰물떼새, 8종이 확인됐으며 7개 도서에서 번식한 둥지 수는 700개소로 나타났다.

번식한 둥지 n는 괭이갈매기, 저어새, 왜가리,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백로 순으로 나타났다. 노루섬에서 가장 많은 종(5) 수와 둥지 수(302개소)가 나타났다.

▲장소별 둥지 수
▲장소별 둥지 수

서천갯벌 내 조류 분포 현황

서천갯벌의 조사 대상 지역을 92개의 격자로 나누어 관찰했으며 서천 해안 구간과 유부도를 나누어 분석했다.

서천 해안 내 죽산리, 송림리 인근 갯벌에서 가장 많은 개체(47910)개체가 관찰됐다. 다음으로 다사리!송석 인근 갯벌, 장암리 인근 배후습지와 갯벌 순으로 나타났다.

유부도 인근 갯벌에서는 서천해안 갯벌보다 많은 225789개체가 관찰됐다.

주요 종 분포

▲서천해안 조류 분포
▲서천해안 조류 분포

<검은머리물떼새>
유부도(369개체)-유부도 동쪽 섬(4300개채)-죽산리(2300개체) 순으로 나타났다.
<알락꼬리마도요>
유부도(12520개체)-송림리~남전리(1800개체)-죽산리421개체) 순으로 나타났다.
<민물도요>
유부도(109180개체)-남전리(4500개체)-유부도 동쪽 섬(3000개체)- 장암리(2500개채)-죽산리(2500개체)-송석리(2400개체) 순으로 나타났다.
<저어새>
유부도 동측해안(297개체)-죽산리(246개체)-유부도 남측 해안(127개체)-장구리(87개체)-월호리(65개체)
<
혹부리오리>
유부도인근(4430개체)-다사리(2060개체)-송석리(1900개체)-장암리(1178개체)-신합리(1200개체)-장암리(1178개체)


생태공간 관리 방안

서천갯벌 모니터링 결과 총 146254726개체가 관찰돼 환경부 도요·물떼새 동시조사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서천갯벌은 국내 도래하는 도요·물떼새류의 국내 최대 도래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가보호종이 번식과 서식이 동시에 이루어져 국내 물새류 서식지로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단되며 주로 이용되는 지역은 4개 지역(유부도, 송림리, 월포리, 장구리)로 선정되었다. 그 중 유부도와 송림리가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해당 지역은 만조 시 물새류의 휴식할 만한 공간이 부족해 배후습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서식지 관리방안

서천갯벌의 주요 우점종인 도요·물떼새류와 주요 번식조류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

주요 지역으로 선정된 4개의 지역(유부도, 송림리, 월포리, 장구리)에 대해 휴식지 및 번식지 조성을 진행하여 서식지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구리 일대의 휴식지에 존재하는 갈대군락은 시간이 지날수록 육화를 진행시켜, 휴식지의 역할이 사라질 수 있어 갈대군락의 제거가 필요하며, 무인도서 내 번식실패의 대표적인 요인은 포식으로서, 간조 시 내륙을 통해 너구리가 침입하여 성체와 알이 사냥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포식자 포획을 통해 안정적인 번식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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