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록 활동집, 세 번째 사방팔방 서천이야기 발간
마을기록 활동집, 세 번째 사방팔방 서천이야기 발간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4.01.16 09:17
  • 호수 11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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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면 구동1리 중심  마을기록 63편 조사 기록 수록
“향후 지역 중요 주제 선정, 집중조사 방식 전환” 필요
▲책 표지
▲2023년 마을기록 활동집 표지

'사방팔방 서천이야기' 세 번째 마을기록 활동집이 15일 발간됐다.

마을기록이란 마을의 기록물을 수집하거나 역사·문화·자연·인물·생활상 등을 기록함으로써 마을의 자원을 발굴하고, 전통문화 계승 및 공동체 활성화를 이루는 일련의 활동이다. 

군은 2017년부터 평생학습 차원으로 마을기록활동가 양성교육을 운영했고, 2021년부터는 교육을 수료한 기록활동가들의 기록을 모아서 마을기록 활동집을 펴내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세 번째 활동집은 2022년에 결성된 ‘사방팔방 서천이야기 마을기록단’ 동아리 회원들과 2023년 양성교육 수료생들이 생산한 마을기록카드를 모아서 발간했다.
세 번째 활동집에는 2023년 마을기록 현장 실습지인 문산면 구동1리의 지명에서부터 가구 수 변화와 성씨 분포 등 마을 전반을 조사한 17건의 마을기록과 마을기록활동가들이 개별적으로 조사한 삼산리 갈꽃비, 1990년대 서해병원의 문화행사, 비인선 철도 등 모두 63건의 마을기록카드가 실려있다. 또한 부록으로 마을기록카드 양식과 마을기록카드 분류표도 수록돼 있다.

서천군 마을기록활동가 양성과정 강사인 노영미 박사는 “마을기록활동가들의 기록이 올해로 100건을 넘겼는데 한 건의 기록이 생산되는 데 필요한 노고를 생각하면 놀랍다”면서 “이만큼 성장한 것은 마을기록활동가들과 교육담당자의 기록을 통해 보여준 서천사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마을기록활동가들의 기록 내용이 다양해질 뿐만 아니라 ‘삼산 갈꽃비’를 비롯한 ‘비인선 철도’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해 기록한 전문가 수준의 기록물이 늘어나고 있어 향후 연구자료로서의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방팔방 서천이야기 마을기록단 방갑주 회장도 “활동가의 마을기록 수준이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제가 전문화,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지역 내 주요 주제를 선정하여 집중적인 마을기록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마을기록 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여건조성과 함께 군의 적극적인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치행정과 조선예 주무관은 “마을기록단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사라져가는 서천지역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이 풍성한 기록물로 탄생할 수 있었다”면서 “마을기록활동가 양성프로그램 운영 담당자로서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치행정과 이진희 과장은 “올해는 마을기록을 기반으로 하여 청소년도 읽을 수 있는 스토리북 발간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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