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안 국가 소유의 구거를 무단으로 점유한 상태에서 군의 2차례 원상복구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학교가 과태료부과 예고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로, 수십여 년 동안 학교 내 2필지의 구거를 무단으로 점유해 사용하다 최근 학교 측과 학교 뒤 농지 소유자 간의 분쟁 과정에서 주민 제보로 드러났다.
학교 관계자는 “2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학교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면서 학교 뒤 소유 농가의 농기계 차량통행 금지 예고 현수막을 게시하고 공사 이후 통행할 수 없다는 내용을 알리면서 농지 소유자들과 분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차량통행을 금지한 도로는 학교 소유로, 농지소유주들이 군에 제보한 구거와는 전혀 관련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 동안 학교측에 2차례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으나 이행하지 않자 현황측량 결과를 토대로 학교가 무단점유 중인 구거 2필지 2035㎡에 대해 과태료부과 예고통지서를 보냈다.

고종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