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항 어민 주장…“방류 계획 알리지 않아”
부사호에서 방류한 담수가 인근 어장을 덮쳐 등이 폐사했다고 홍원항의 한 어민이 주장했다.
어민 A씨는 2월 하순경에 방류한 부사호 물이 자신의 어장을 덮쳐 주꾸미와 낙지 300~400kg이 폐사했다고 뉴스서천에 뒤늦게 알려왔다.
A씨에 따르면 며칠 동안 계속해서 비가 내리던 2월 하순에 농어촌공사 남포지사에서 예고 없이 수문을 개방해 어장에 피해가 발생했다. 그는 2월 말경 농어촌공사에서 수문을 개방했으며 이를 서부수협에도 알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보령해경에만 알렸다고 전했다.
A씨는 “주꾸미, 낙지등 연체동물은 민물에 민감하며 이번 부사호 방류로 인해 민물 영향을 받은 곳은 전량 폐사했다”고 말했다.
“겨울에 수문을 개방한 사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유독 비가 많이 와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수문을 개방할 때에는 어민들에게 미리 알리도록 되어 있으나 농어촌공사에서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상을 요구했으나 “보상은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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