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의원, 언론-지방자치 분야 소모임 가입
류의원, 언론-지방자치 분야 소모임 가입
  • 김봉수 기자
  • 승인 2004.07.02 00:00
  • 호수 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원 사무실서 보수언론매체만 구독
“보수적 정치 성향에 언론·지방자치에 관심”

지난 4.15총선에서 류근찬(자민련·서천-보령) 의원이 당선된 후 그의 정치적 성향과 활동방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의 국회 원구성 협상이 늦어져 아직 상임위도 정해지지 않는 등 류의원이 어떤 방향과 원칙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럴 때 참고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류의원이 국회의 어떤 연구단체 및 소모임에 가입했느냐와 어떤 신문을 구독하느냐를 들수 있을 것이다.

연구단체란 개별 국회의원들이 정책개발과 입법활동을 위해 동일한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의원 12명 이상이 구성하는 것으로서 국회로부터 연간 1000~2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각 국회의원들은 3개의 연구단체에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따라서 국회의원이 어느 연구단체에 가입돼 있느냐는 그 국회의원이 앞으로 4년간 어떤 정책을 개발, 연구하고 입법활동을 벌일 것이냐에 대한 의미있는 판단자료가 된다.

또 이른바 조중동 등 보수 일간지와 한겨레-경향 등 진보성향의 신문이 각종 보도에 있어 뚜렷한 논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주로 어떤 매체를 선호하고 구독하느냐는 그 의원의 정치적 성향을 엿볼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보령-서천 지역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떠맡고 있는 류의원은 어느 연구단체와 소모임에 소속돼 있고 어떤 신문을 구독할까?

30일 국회 류의원실에 따르면 류의원은 우선 KBS 9시뉴스 앵커와 보도본부장을 역임한 이력에 맞게 국회 언론발전연구회(회장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의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또 지방자치연구 모임인 국가균형발전연구회(회장 박병석 열린우리당 의원)와 국회 행정자치연구회(회장 최인기 무소속 의원) 등에도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에 대해 국회 류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언론발전연구회의 경우 언론인 출신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것이며 나머지 두 모임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방인 보령-서천의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연구 및 입법활동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의원은 이밖에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포럼’(회장 정덕구 열린우리당 의원), 국회 바다포럼(회장 제종길 열린우리당 의원)의 준회원으로, 스카우트의원연맹에 회원으로 각각 가입돼 있다.

류의원은 또 이른바 ‘조폭언론’이라며 비난받고 있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보수 일간지를 빠짐없이 구독하고 있으며, 그밖에 한국일보, 매일경제, 문화일보 등의 전국일간지와 대전일보, 충청일보, 중도일보 등의 도단위 일간지를 구독하고 있다. 이른바 ‘진보성향’으로 알려진 한겨레나 경향신문 등은 구독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연구단체 가입’ 및 신문구독 현황으로 살펴본 류근찬 의원의 의정활동 방향은 정치적으론 보수적이며 주된 정책-입법활동 범위로는 언론과 지방자치라고 규정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위의 두가지 잣대가 절대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무엇보다도 서천-보령 지역구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요구가 ‘국회의원 류근찬호(號)’의 앞길을 비출 등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