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의약 칼럼
여름철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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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휴가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4.08.13 00:00
  • 호수 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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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와 여행시 주의할 점
아기를 낳은 후 언제부터 외출이나 여행을 할 수 있는 지 궁금해하는 엄마 아빠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외출다운 외출은 만 3-4개월은 되어야 가능하다. 만 3개월 이전, 즉 백일 이전에는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장시간 외출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장이나 슈퍼와 같은 장소에 아이를 안고 오는 보호자들이 있는데 이것은 좋지 않다. 이러한 장소에 가야 할 때는 아기를 집에 두고 갈 것을 권한다.

장거리 여행이나 본격적으로 휴가를 다닐 수 있는 연령은 5-6개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물론, 그 이전에 외출이나 여행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권장하는 나이가 지나서 외출을 하는 것이 감기나 다른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적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에는 아기용품으로 깨끗한 물, 분유, 기저귀, 여분의 옷 등을 미리 챙겨서 출발해야 한다. 차안에서 아기가 먹고 싶어할 때는 차를 정지시킨 후 먹이는 것이 좋으며 달리는 차에서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아가를 차에 태워 데리고 다닐 때에는 반드시 아가용 카시트를 이용해야 한다. 카시트를 사용할 때는 의자가 차 뒤를 바라보게 카시트를 고정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한다. 또한, 목 보호대가 달려서 나오는 것이 많으므로 장착해서 사용할 것을 권한다.

아기는 반드시 뒷자리에 태워야 하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인데 간혹 지켜지지 않는 경우를 본다.  어떤 보호자는 아기를 안거나 업고서 운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일은 아기에게 아주 위험한 일이다.

여름철 외출이나 여행 시에 한가지 주의할 점은 태양의 직사광선이다. 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는 태양의 직사광선을 쬐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 조금 큰 아이들이라도 강한 광선이 쬐는 곳에서 지내야 할 때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크림은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는 것으로 자외선 차단 수치가 15이상인 것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때는 손목에 조금 발라보고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한 뒤 피부 노출 부위에 바르도록 한다.

올 여름, 10년만의 무더위를 보내고 있다.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 피서지에서 자칫 소흘해져 아기의 건강을 해친다면 더욱 무더운 여름이 될 수 있다. 여행 전 충분한 준비와 아기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당부한다.
<서해내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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