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도를 통한 알림이와 세계제패를 꿈꾸며…
공수도를 통한 알림이와 세계제패를 꿈꾸며…
  • 이찰우 기자
  • 승인 2004.08.20 00:00
  • 호수 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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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공수도 국가대표선발 1, 2, 3차전 연속 우승의 쾌거
   
6살 때부터 시작한 운동, 사범에 이어 충남대표, 이젠 국가대표를 바라본다.

17살, 보통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또래라면 연애인은 누굴 좋아하느니, 요즘 유행하는 가요는, 또 친구들 사이에 요즘에 무슨 게임이 유행하느냐… 라는 얘기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여학생들은 그러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 어릴적부터 시작한 운동을 계기로 충청남도 공수도 대표에 이어 지금은 국가대표까지 바라보는 장항공업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양은지(17·사진)양.

“6살 때부터 태권도와 합기도를 시작 했어요”
17살의 어린나이에도 현재 공수도 3단, 화랑검도 3단, 합기도 1단을 보유하고 있는 유단자 은지 양은 중학교 2학년까지 검도부분 전국규모대회에서 30회 이상 입상한 성적과 전국최우수 문화관광부장관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배태랑 운동선수이다.

현재 충남 공수도협회 화랑총본관 사범과 충남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올해 ‘2004년 공수도 국가대표선발전’에 3차전까지 연이은 우승을 휩쓸고 있는 그야말로 공수도에 있어서는 타에 부러움을 살만한 실력가이다.

“하루 평균 3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시합이나 시범이 있을 경우는 방과 후에 도장에서 매일 살고 있어요”

어느 성인 남자와 대련을 해도 한수 접고 가르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은지 양은 학교가 끝난 후에도 매일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시합 일정이 없을 경우엔 공부방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학습지도와 틈나는 데로 음악 감상과 악기배우는 것이 취미라고 말을 한다.

“당연히 힘들 때도 많죠,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거나 가끔은 운동하기 정말 귀찮고 싫은 때도 있는 걸요”

17살의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이루고 있는 은지 양은 공수도라는 운동을 빼면, 어느 누구와 같은 순수한 여고생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학교 내에서도 성적이 우수해 입학시 화공과 수석입학에 교내 컴퓨터 경진대회 1위에 이어 2004년 서천군컴퓨터 검색대회 1위를 수상한 당당한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또 평소 친구들과의 사이도 좋고 쉬는 날엔 친구들과 함께 평소의 여고생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앞으로의 희망요? 당연히 지금까지 해왔던 운동을 살려 대학에서 공수도를 전공하고 싶어요, 또 대학을 졸업하면 지도자 생활과 선수생활, 경찰공무원에 취업하는 것이 꿈 입니다”

올해 전국체전에 충남대표로 출전해 3개 부분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은지 양.
전국체전과 함께 남은 국가대표선발전 청소년부분에서 당당히 3차전까지 통과한 저력을 가지고 남은 4차전에도 자신감을 보이며, 오는 10월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제6회 AFK 우즈베키스탄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대회’의 금메달을 꿈꾸고 있다.

“공수도는요 예전에 당수도라는 운동이 발전해서 태어났구요, 인도, 당나라, 한국을 거쳐 일본에서 경기화가 되었답니다”
공수도에 대해선 그에 대한 역사에 관한 공부에도 뒤지지 않는 은지 양은 공수도 얘기만 나오면 스스로 신이 나 줄줄줄 얘기보따리가 풀려나온다.

세계적으로 35개 회원국과 많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아직 서천엔 50여명 밖에 되지 않은 공수도인과 지역에서 비인기 종목이라는 인식을 깨트리고 싶다는 것이 은지 양의 생각이다.

아직은 고등학교 2학년의 평범한 여고생의 모습인 은지 양.
17살의 어린나이에도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한 희생과 노력의 땀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란 걸 잘 알고 있다.

자신의 땀이 쓸 것도 잘 알고 있는 은지 양에게 는 희망이 있기에 지금 흘리는 땀의 결실이 언제나 달콤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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