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5주년 특별기고
서천의 유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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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의 유아교육
  • 뉴스서천 기자
  • 승인 2004.10.15 00:00
  • 호수 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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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김 애 경
<하람어린이집 원장>
사람은 나이가 차면 결혼하고, 결혼해서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부모가 된다. 부모가 되면 자녀들 교육이 걱정이 되며 어디가 잘 가르치나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그럼 우리가 사는 서천에는 어떤 유아교육 시설이 있나 알아보자.

유아교육시설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있다. 유치원은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법인으로 교육인적자원부 인가를 받아야 하는 사립유치원과 국공립 흔히 말하는 병설유치원이 있으며 교육청에서 관리감독 한다.

또 보육시설은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보육을 목적으로 사회복지 시설이며, 복지부 소속이었으나, 올 7월 여성부 소속이 되었고, 기초단체(군청)에서 관리감독을 한다.

이렇게 설립 목적이 확연히 다르지만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같다. 유치원과 보육시설은 많이 다르지만 어떤 차이가 있나 아는 부모들은 거의 없다. 그저 유아들을 상대하니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다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설립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유치원은 영아를 대상에서 제외 되고 만5세~7세까지 대상으로 하며, 반일 반으로 운영을 원칙으로 하나 요즘은 연장반 운영도 한다.

반면 보육시설은 일하는 부모를 위한 복지시설이므로 영·유아 모두 대상이 되며 종일반으로 운영함을 원칙으로 하나, 각 시설마다 운영하는 시간은 조금씩 다르다.

우리 서천은 어업과 농업이 주 경제 활동이라 여자들도 일을 해야 하며, 또 일찍부터 저소득층에게 보육료를 지원해주는 제도 덕분에 사립유치원은 사라지고 어린이집이 유아교육 시설로 많은 부분을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육시설의 종류는 국·공립, 사회법인, 종교법인, 개인 시설, 직장 보육시설, 가정 보육시설, 놀이방 이 있으며, 우리 군에는 병설 유치원 13개와 국공립 1개소를 포함하여 사회법인, 종교법인, 개인시설, 놀이방등 26개의 보육시설이 있다. 

하지만 정원 대비 보육 아동 수는 보육시설의 68%, 병설 유치원을 포함하면 55%정도로 떨어진다. 그 원인은 서천에는 젊은 사람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농촌에는 젊은 사람이 없어도 어촌에는 경제활동이 활발해서 그래도 젊은 사람이 많았는데 요 몇 년간 흉어가 계속되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고, 안정된 직장이 있는 사람들은 자녀들 교육 때문에 인근 도시로 이사 가서 출퇴근한다.

그럼 우리 서천에는 희망이 없나?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아름다운 바다와 산, 들, 강이 있으므로 잘만하면 군도 부자, 군민도 부자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그러려면 가장 시급한 것이 서천에 놀러온 많은 여행객들이 돈을 쓰고 가게 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냥 들렸다 가는 관광지에 불과하다. 

바다와 강산을 연계하여, 테마로 여행으로 쉬면서 관광하며, 먹고, 즐기고, 쉬어 갈 수  만 있도록 한다면 젊은 사람들이 다시 모이고 그럼 우리는 힘찬 미래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마을 골목마다 어린아이들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서천군이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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