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출향인 최만호 천안세무서 서장
▲ 최 만 호 / 천안세무서 서장 | ||
기독신앙인이기도 한 최 서장은 “이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우선 하나님의 도우심이고 직장 상사와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고 소감을 꺼냈다. 그러면서도 “나 같은 사람 신문에 나면 흉볼텐데요”라며 안했으면 좋겠다는 겸손을 보였다. 본지를 ‘사람 냄새나는 신문’이라고 소개하니 겨우 수락했다. 덧붙여 지방일간지에 실린 기사에 대해 최 서장 자신은 몰랐다는 것과 확인 결과 가족 사항 등에 착오가 있었다.
최 서장은 1970년 장항세무서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25년 세무공무원의 한 길을 걸었다.
“성실과 진실, 세법에도 강조한 것처럼 이 말이 삶의 기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 왔고 부족하지만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자칫 유혹에 빠지기 쉬운 세무공무원의 길을 걸어오면서 최 서장이 붙잡고 온 신조와 같은 말이다.
올해 54세, 전쟁세대다. 어려운 시기 농촌생활이 평탄치는 않을 터인데 “돌이켜 보니 어려운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들이 추억으로 남아 지난날들이 어려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고향 서천에는 숙부 최규용 씨가 계셔서 집안 대소사 때에 다녀가곤 한단다. 그리고 군청 아무개 과장, 또 이름을 알만한 아무개 씨가 동창이라며 모임을 갖고 있단다.
최만호 서장은 연초이고 또 새로운 자리라 내방객들의 인사 등으로 분주한 틈을 타, 고향의 신문사라며 부속실을 통해 남겨 둔 전화로 기꺼이 전화를 걸어주었다. 고향, 객지에 나가 있는 사람들은 그냥 반가운가보다. 고향에 남아 있는 사람들도 타향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이들이 마냥 고맙고 자랑스럽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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