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중앙연수원 강사 탄생
새마을 중앙연수원 강사 탄생
  • 공금란 기자
  • 승인 2005.01.21 00:00
  • 호수 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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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면 부녀회장 - 김경자 씨
새마을 수범사례발표 전국 최우수
   
▲ <사진/공금란 기자>
고철모으기 부문 군내 최고를 자랑하는 마산면부녀회장 김경자 씨가 지난 11일 전국대표로 자리매김했다. 군내 최연소 면 부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던 김경자(42세) 회장은 부녀회원으로 새마을운동에 투신한지 13년째이다.

그동안 고철 등 재활용품 수집으로 마산면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이 인정돼 충남도대표로 전국 새마을 수범사례 발표대회에 참가했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경험을 담담히 발표한 김경자 회장이 최우수자로 선정돼 올 한 해 동안 각종 새마을 교육현장에서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평소 김경자 회장은 마산면남녀새마을지도자회 최연소자로 활동하면서 조직관리를 철저히 해 마산지회를 명실공이 군, 도내 최고 지회로 만드는데 앞장서왔다.

김 회장은 단체로 봉사나, 기금확보 사업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일일이 수고해준 회원들에게 전화해 “수고하셨습니다” “불편한데는 없으십니까”하며 안부전화를 돌리는 일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추수린 회원들을 독려해 재활용품 수집은 물론, 무연묘 벌초사업 등에 참여해 기금을 확보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 지난해 1천4백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또 이 기금으로 해마다 김장담그기, 사랑의 쌀모으기 등을 통해 장학사업, 독거노인 돕기 등에 앞장서 오고 있다. “파주에서 중학교 다닐 때 4H활동해오던 것이 인연이 돼, 농촌으로 시집오게 됐다”며 남편을 따라나선 것부터 심상치 않았다.

시부모와 2남1녀의 가정살림과 끝도 없는 농촌 일에 지칠 법도 한데 그녀는 한 번도 지치는 기색 없이 부녀회를 이끌어오고 있어 주위로부터 타고난 일꾼이란 평을 듣는다. 김 회장은 “뭐든지 열심히 하는 적극적인 성품에 고지식한 시아바지의 마음도 녹아 이제는 시부모 님들이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다”고 고백한다.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하는 그녀의 앞으로의 꿈 역시 초고령 사회 서천에서 외로운 노인에게 힘이 되는 일이다. 그리고 별 희망이 없을 듯 보이는 농촌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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