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담배 점유 15% 육박
외산담배 점유 15% 육박
  • 김정기
  • 승인 2002.05.09 00:00
  • 호수 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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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국산담배 이용의식 절실
외산담배의 열풍이 서천 지역에서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외산담배 열풍의 주역으로 등장한 BAT사의 던힐은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배 가량 증가, 이달 현재까지 서천지역에서만 10만갑 이상이 팔려나가면서 공급이 수요를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
업소 종사자 중심으로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던힐의 경우 담배맛이 한국인의 기호에 맞고 국산담배와 경쟁력에서 앞서고 있어 앞으로도 이의 성장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현재로선 디스가 시장 점유 30%를 유지하며 담배시장의 1위를 고수하고 있으나 던힐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성장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국내시장의 담배판매량 1위 탈환도 머지 않아 가능할 전망.
실제로 서울·대전 등의 도심권에서는 던힐 중심의 외산담배의 점유율이 24%를 넘어서고 있어 이미 이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외산 담배의 열풍은 국내 담배가격의 인상으로 외산 담배와의 가격 경쟁력이 상실한데다 내고장 담배사피기 운동 실종, 외산 담배에 대한 사회적인 거부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민 송모씨(32 서천읍 사곡리)는 “예전에는 외산담배 피우는 것이 무슨 죄가 되는 듯 조심스러웠지만 최근엔 많은 사람들이 거리낌없이 외산 담배를 피고 있다”며 “국산담배 애용 캠페인 등의 다양한 활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담배인사공사 관계자는 “금연 열풍으로 국산담배 흡연층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데다 젊은층의 무조건적인 외제 선호사상이 외산 담배 성장의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지역의 외산담배 점유율은 지난해 6.6%로 나타났으나 2월 13%, 3월12.2%를 기록하며 이달 현재 15%에 육박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군 재정에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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