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없는 우편물 넘친다
주인 없는 우편물 넘친다
  • 김정기
  • 승인 2002.05.13 00:00
  • 호수 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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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천지역 4만3천여통 반송
주인 없는 우편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어 경제적 손실은 물론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우편물을 이용한 '무작정 발송'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서천우체국에 따르면 지난해 서천지역에 배달된 1천1백만통의 우편물가운데 4만3천여통이 수취인의 주소불명 등으로 반송됐다는 것.
이의 주된 이유로는 상업적 목적으로 각종 업체에서 수취인의 주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채 홍보물 등을 일방적으로 보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청첩장이나 부고 등 일부 우편물의 경우엔 이름과 주소를 명확히 기재하지 않아 집배원들이 배달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주소 찾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비일비재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주민 박모씨(30·서천읍 군사리)는 "알지 못하는 사람의 핸드폰 요금고시서가 집으로 배달되고 있는가하면 옆집의 경우에도 이사간지 오래인데 계속해서 우편물이 배달되고 있다"며 "주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우편물로 인한 사회적인 낭비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체국 관계자는 "우편물을 발송할 경우엔 수취인의 주소를 확인하고 명확히 게재해 주길 바란다"며 "상당량의 우편물이 주소가 불분명하거나 이사 등으로 배달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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