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며 조합원들을 만나겠다”
“발로 뛰며 조합원들을 만나겠다”
  • 이후근 기자
  • 승인 2005.03.11 00:00
  • 호수 2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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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농협 조합장 차정호 당선자

   
“내 자신 다른 후보들보다 어떤 부분에서든지 결코 뛰어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들 농민, 농협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선거라는 경선 절차를 통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고 평소 해왔던 것처럼 조합원의 머슴 역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일 끝난 장항농협조합장 선거에서 당선자로 확정된 차정호(62·마서면 도삼리)씨의 당선소감 첫마디였다. 또 차 당선자는 농사짓는 조합원들이 우리 조합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말했다.

△선거과정에 무리는 없었는가.
과거 조합장 선거의 과열된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할 수 있었다. 조합원들의 선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좋은 사회적 경향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장으로 당선되기 전 보아왔던 장항 농협은 어떤 모습이었는가.
장항농협은 장항읍지역과 마서면 농가들이 결합된 조금은 특수한 모습의 조합이다. 그래서인지 농사짓는 조합원들을 위한 사업과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다.

마서면에도 대파, 포도, 오이 등 작목반들이 많은데 이분들이 판로를 손수 개척해야 하는 현실을 접하면서 농협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직접 농사 지어본 경험으로 그래야만 내 조합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합경영의 내실화를 위한 방안 또는 대책이 있다면.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루려는 것이야말로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현안을 파악하고 평소 가져왔던 소신을 접목시켜 나갈 것이다.

더구나 장항농협은 지난해 상임이사제도까지 도입했다. 조합원과 조합의 밀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와 당선된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도삼리 이장일을 맡아 온 덕분에 늘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의 요구가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조합원들이 고맙게도 그 점을 높이 사준 것으로 생각한다. 별다른 당선요인은 없다.

출마 동기는 주변의 권유도 있었지만 조합원의 입장에서 일하는 조합장으로서 일해 보고 싶다는 평소 소신도 있었다.

△농협임직원들에게 당부 싶은 말은.
직원들과 항상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고 함께 고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직선 조합장이지만 조합장 단독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던 시절은 이미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말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은 농협을 찾는 조합원이자 고객들에게 늘 공손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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