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땡이’ 의원님들 수두룩…3개 분야 꼴찌는?
‘농땡이’ 의원님들 수두룩…3개 분야 꼴찌는?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5.07.29 00:00
  • 호수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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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출석-이인제, 안건 투표-김홍일, 상임위 출석-박근혜
모범의원 - 김재윤, 본회의 참석률 · 안건 투표율 100%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는 26일 지난 1년 동안 17대 국회의원의 본회의 출석률, 의안 투표율, 상임위 출석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연대가 17대 국회 개원 이후 이번 6월 임시국회까지 모두 59차례 열린 본회의의 의원 출석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90%에 달한 반면 안건 투표율은 7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16대 국회의 평균 본회의 출석률과 안건 투표율은 각각 85%와 90%였다. 과거에 비해 출석률은 5% 성장했으나 도리어 투표율은 16%나 떨어진 것이다. 출석만 체크한 뒤 정작 중요한 안건 투표에는 임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간 ‘땡땡이’ 의원이 적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본회의에서 처리한 569건의 안건 중 투표에 절반도 참여하지 않은 ‘농땡이 의원’은 28명이었고, 90% 이상 투표에 참여한 ‘모범 의원’은 모두 59명으로 집계됐다.


안건 투표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의원들은 국무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의원을 제외할 경우 한나라당이 공성진 곽성문 이재오 의원 등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열린우리당이 김희선 신계륜 의원 등 5명, 민주당이 4명, 자민련이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본회의 출석률, 의안 투표율, 상임위 출석률 등 3개 분야의 ‘꼴찌’는 본회의 59회 중 16회(27%)만 참석한 자민련 이인제 의원, 569번의 투표 중 20번(4%)만 참여한 민주당 김홍일 의원, 상임위 39회 중 10회(26%)만 참석한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각각 차지했다.


반면에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은 17대 의원 중 유일하게 본회의에 100% 출석하고 표결에도 100% 참여해 ‘모범의원’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당별 의정활동 성실도 면에서는 민주노동당이 본회의 출석률 90%, 투표율 83%로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성적을 거뒀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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