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장대해수욕장 빈집정비 시급
춘장대해수욕장 빈집정비 시급
  • 이후근 기자
  • 승인 2005.08.26 00:00
  • 호수 2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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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폐가 5동, 계절영업시설 10여동 방치
버스정류장 앞 폐가 관광객 맞이하는 꼴

   
군내 대표적인 관광지인 춘장대해수욕장 곳곳에 공·폐가가 방치돼 있어 관광지 경관을 헤치고 있어 시급한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대부분 춘장대해수욕장 개발지역 밖에 위치하고 있는 이들 공·폐가들은 본지가 확인한 것만 해도 5동에 이르고 있으나 개인소유인 관계로 임의 철거가 어려운데다 신청이 있더라도 철거비용이 만만치 않아 적극적인 정비가 이루지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한전사원아파트 버스정류장 앞에 방치돼 있는 빈집은 흉측한 몰골을 드러낸 채 몇 년째 관광객들을 맞고 있는 셈이어서 정비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공·폐가들은 관광지 미관저해는 물론이고 각종 생활쓰레기의 무단투기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며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는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해수욕장 개발지역으로 지정된 구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이 구역에는 계절영업시설 10여동이 몇 년째 방치돼 있다. 내부를 살펴 본 결과 올해는 물론 몇 년째 영업한 흔적이 전혀 없는 등 주위미관을 크게 헤치고 있었지만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해수욕장 환경정비를 위한 군의 행정지도가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서면 및 춘장대 인근 주민들은 군의 적극적인 행정력이 발휘돼야 공·폐가 정비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주민 의견은 관광지 조성에 사업을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토지소유자와의 협의 등 다소 귀찮은 문제가 있더라도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지도해야 하며 나아가 공·폐가 정비에 관한 제도적인 개선책 마련으로 집약되고 있다.


주민 김모씨(서면 도둔리)는 “공·폐가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것은 소유자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행정기관의 적극성이 부족해 보인다”며 “특히 계절영업시설은 개장 후 철거를 위한 예수금제 도입 등 합리적인 방안 마련이 필수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문화관광과 관광개발 담당은 “폐가 철거는 집주인 동의를 받아야 하는 문제 등 어려움이 있다”며 “공·폐가에 관한 기본적인 현황파악과 함께 건설도시과 등 관련부서의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정비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라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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