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의원, 핵폐기장 관련 5분 발언
두 도의원, 핵폐기장 관련 5분 발언
  • 공금란 기자
  • 승인 2005.09.02 00:00
  • 호수 2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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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장 서천문제만이 아닌 충남도 문제”
도의회 임시회 12일까지 15일 간 개회

190회 충청남도의회(의장 박동윤) 임시회의 1차 본회의에서 서천출신 박영조·전영환 두 의원이 핵폐기장 등과 관련해 한 목소리로 5분 발언을 했다.


박영조 의원(농수산경제위원회 소속)은 “군산시가 유치찬성단체를 동원해 주민투표 개입행위와 불법적인 유치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정부의 잘못된 핵폐기장 유치정책으로 지역간 대립과 갈등을 유발 시키고 반목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서천군민만의 문제가 아니 충남전도민의 문제”라며 “충남도의 늑장대처와 미온적인 태도에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조속히 충남도는 적극 대처, 정부는 핵폐기장 유치정책을 즉각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하고 군산시의 유치계획 포기와 정부의 도덕적 윤리를 무시하는 핵발전 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영환 (교육사회위원회 소속)의원은 ‘군산시의 핵폐기장 문제’ ‘장항국가 공단착공’ ‘국도 4호선 연결 군장대교 건설문제’ 등 3개항에 대해 5분 발언을 활용했다. 


전 의원은 “군산시의 핵폐기장 유치는 서천군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로 충남도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투쟁에 나서줄 것”과 “정부의 졸속적인 방폐장 유치정책을 포기 할 것”을 촉구했다.


또 국가공단과 관련해서는 9월말 착공 예정인 장군국가공단 사업이 미뤄지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고 조속한 시일 내 착공이 되도록 충남도의 관심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국도 4호선 연결 군장대교 건설은 당초 군산공단과 장항공단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연결약속을 파기하고 군산시 안이 확정 발표 됐다”며 “장항읍에 이어 서천읍의 상권마저 무너질 것이 예상된다”며 당초 약속을 지켜 줄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두 도의원의 5분 발언 내용은 그동안 ‘불협화음이 잦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주민들이 반기고 있다.


한편 이번 도의회 임시회의는 지난 29일에 개회해 오는 12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이번 회기에서는 ‘충남도의회의원 의정활동비등의 지급에 관한 조례일부 개정조례안’과 ‘충청남도도청이전 추진위원회위원 위촉 동의안’ 등을 심의하게 된다. 또 도정과 교육행정의 주요업무추진 상황을 본회의와 각 위원회 소관별로 보고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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