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82.6% 군산 방폐장 유치 반대
군민 82.6% 군산 방폐장 유치 반대
  • 김봉수 기자
  • 승인 2005.10.28 00:00
  • 호수 29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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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자형 지진대 등 안전성 사전 검증 여론도 강해

   
오는 11월 2일 방폐장 유치 찬반 투표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서천 군민의 압도적 다수가 군산의 방폐장 유치에 반대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류근찬 의원은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파워포커스에 의뢰해 서천 군민 1천명을 상대로 지난 10월 12일 ARS 전화여론조사(신뢰구간 95%, ±3.1%)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6%가 군산 방폐장 유치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 의견은 7.9%에 불과했고, 나머지 9.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0.8%가 군산시의 방폐장 유치와 관련해 오는 11월 2일 주민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해 이 문제가 주민들에게 큰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폐장 유치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선 응답자의 43%가 ‘지역 이미지 훼손’을 들었으며, 26.3%가 ‘핵폐기물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를, 14.4%가 ‘지진우려 등 위치 부적합과 기술적 안전성’을 이유로 들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폐장 유치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31.6%가 ‘방폐장이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30.4%가’ 유치에 따른 보상 때문’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그 외에 ‘에너지 문제 해소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사람이 19%, ‘지자체의 유치 의사를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19%였다. 아울러 서천 주민들은 주민투표에 앞서 안전성 여부 사전 조사 및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의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3.8%가 주민투표에 앞서 선행돼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 ‘부지의 안전성 여부 공개’라고 답했으며, 여론수렴 공청회를 실시해야 한다는 사람이 26%, 찬반 의견을 공유해야 한다는 의견이 9.9%로 그 뒤를 이었다.


류 의원은 이에 대해 “군산 방폐장 등이 L자형 지진대에 위치해 있어 안전성이 문제가 된다며 제대로 된 방폐장 부지의 안전성 검사를 요구해 왔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주민들의 여론도 안전성 사전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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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lifer 2006-01-21 11:35:05
이론적으로 허용오차를 사용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상당히 편향된 조사방법이라서요.
가중치를 심하게 적용시키는 것으로 아는데..
언론에서는 ARS조사결과발표는 좀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