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은 불씨 ‘웅천매립장’
꺼지지 않은 불씨 ‘웅천매립장’
  • 이후근 기자
  • 승인 2005.11.11 00:00
  • 호수 2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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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제기 등 업자 측 심상치 않은 움직임
사후관리 대책 마련 등 논란 이어질 전망

   
▲ 보령시 웅천읍에 위치한 (주)보령화성산업과 웅천 산업폐기물 매립장 현장

지난해 서면과 인근 보령지역 웅천·주산 주민들의 반대투쟁을 촉발시켰던 보령화성산업 ‘웅천산업폐기물매립장(이하 웅천매립장)’ 문제가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서면개발위원회(위원장김형천) 등 서면주민들은 ‘웅천산업폐기물매립장증설반대투쟁위원회(이하 웅천반투위)’ 관계자들과 함께 류근찬 의원실을 방문했다.


함께 류근찬 의원 사무실을 방문했던 서면개발위원회 김형천 위원장에 따르면 보령시의 불허처분에도 불구하고 보령화성산업 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아래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 사건에 관련됐던 보령시 측 시의원 등 관련자들을 공천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


이밖에도 기존 매립장의 관리문제도 논란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웅천반투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보령화성산업 측에서 1년에 35천여만 원 가량 소요되는 경비를 부담하며 침출수 등을 처리하고 있으나 행정소송에서 업자 측이 패소할 경우 관리를 포기할 수 가능성이 있으나 이에 대한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보령시 관계자에 확인해 본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별다른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법적침출수 관리는 15년이 남아 전체 60억여 원 가량 사후 관리 비용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웅천반투위 등 주민들은 시에서 관리비용을 당연히 시 예산으로 충당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보령시에서는 뚜렷한 대책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주민들은 “보령화성산업 측에서 이를 증설 허가 타당성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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