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Hypertension) 따라잡기(1)
고혈압(Hypertension) 따라잡기(1)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1.06 00:00
  • 호수 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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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현 의학 칼럼
   
서천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2006년 한 해에도 각자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마음으로 일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계획들을 잘 지켜내려면 자신의 건강을 우선 잘 지켜야겠습니다.

이번에는 모두들 관심이 많은 성인병 중 하나인 고혈압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고혈압’ 하면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모르는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고혈압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상식이나 지식은 없는지 한번 되짚고 가도록 합시다.

*혈압을 재고 난 후 ‘120에 80이요’하는데 무슨 의미입니까?

심장은 보통 1분에 60회 이상 수축하고 확장하면서 한시도 쉼 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심장이 확장하면 온몸으로부터 혈액이 심장으로 들어오고 수축을 하면 산소와 영양분이 많은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어 모든 장기가 활발히 작용하게끔 해줍니다.

심장이 수축하면 혈액이 나가는 혈관의 압력은 올라가고 확장을 하면 압력이 떨어지는데 전자를 수축기 혈압, 후자를 확장기 혈압이라 합니다. 120/80mmHg 이라는 수치에서 120은 수축기 혈압 즉 최고 혈압, 80은 확장기 혈압 즉 최저 혈압이 되는 것입니다.

*고혈압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특별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는 본태성(일차성) 고혈압이 95%, 원인이 밝혀진 이차성 고혈압이 5%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는 신장 질환, 내분비 질환(갑상선, 부신), 임신, 약물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본태성 고혈압의 경우는 보통 약물치료를 비롯한 식이, 운동 요법을 병행해서 혈압조절을 하며, 이차성 고혈압처럼 원인이 명확이 있는 경우는 그 원인을 해결해 주면 됩니다.

*정상 혈압은 얼마입니까?

고혈압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혈압이 120/80mmHg이면 정상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에 대한 기준이 점차 엄격해지면서, 최근에는 120/80mmHg은 정상이 아닌 ‘고혈압 전단계(120~139/80~89mmHg)’로 포함되어 환자들에게 식이 요법이나 운동 요법을 통해 혈압관리를 하도록 추천합니다.

현재 정상 혈압 범위는 120/80mmHg미만(~119/~79mmHg)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간혹 자신은 저혈압이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저혈압에 대한 기준은 90/60mmHg미만으로, 이 중에는 마른 체형, 여자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평상시 일상생활에 큰 불편 없이 지내는 사람이면 본인 혈압이 다른 사람에 비해 조금 낮을 뿐이지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고혈압인가요?

먼저 혈압 측정 방법이 중요합니다. 병원 방문 시 적어도 5분간 휴식 후에 혈압을 측정 합니다. 혈압 측정 30분 전부터는 흡연과 카페인(커피, 녹차 등) 섭취를 하지 않도록 합니다.

고혈압에 대한 진단 기준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며 최소 2번 이상 측정한 평균혈압이 140(수축기 혈압)/90(확장기 혈압)mmHg 이상일 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수축기 혈압 140~159)/확장기 혈압(90~99)mmHg은 ‘1기 고혈압’, 수축기 혈압(160이상)/확장기 혈압(100이상)mmHg은 ‘2기 고혈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고혈압의 정의, 원인, 진단 등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고 다음에는 고혈압의 치료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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