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따라잡기<2>
고혈압 따라잡기<2>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3.03 00:00
  • 호수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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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엔 고혈압이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고혈압의 치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혈압의 치료는 저염식, 운동, 체중감량 등의 생활개선과 약물요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고혈압 치료에 의해 뇌졸중 35~40%, 심근경색증 20~25%, 심부전이 50% 이상 감소합니다. 고혈압은 몸이 아프고, 상처가 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가 관심을 갖고 치료한다는 것이 쉬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혈압 조절을 하지 않을 경우, 찾아오는 합병증은 너무 무섭습니다. 이번 기회에 고혈압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갖고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겠습니다.

약물요법언제 시작할 것인가?

2003년도까지는 1기 고혈압(140-159/90-99mmHg)의 경우 생활습관의 변화를 6개월 정도 시행하고 조절이 안 될 경우에 약물요법을 시행하며, 2기 고혈압(160/100mmHg) 이상은 생활습관의 변화와 약물요법을 병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준이 강화되어, 1기 고혈압에서는 생활습관 변화와 약물요법을 시행하고 2기 고혈압에서는 약물을 처음부터 2가지 이상 사용하는 병합요법으로 강압 목표를 확실하게 달성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에 따른 강압효과는 수축기 혈압기준으로 최대 20mmHg이므로 160/100mmHg이상의 2기 고혈압에서는 지체 없이 약물요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1기 고혈압에서는 생활습관 개선을 적극 권장하면서 약물요법 시에는 부작용이 적은 고혈압 약제를 선정하여 소량부터 서서히 증량하면서 조절을 해야 합니다.  약물 선택 시에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환자에게 부작용이 없고, 금기증이 없는 약물로 결정합니다.

목표혈압?

일반적으로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당뇨 및 신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목표혈압은 130/80mmHg 미만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목표혈압 수치가 낮아지고 노인에게도 적극적인 혈압조절이 강조되지만, 신속하게 약물치료로 혈압을 목표수치 이하로 조절하려는 시도는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는 적은 용량으로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약을 추가 및 증량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가 혈압 조절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첫째, 심장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있으며 둘째, 신경학적 영향으로는 아침에 주로 발생하는 후두부 두통, 어지럼증, 이명, 실신, 시력 소실, 뇌경색, 뇌출혈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신부전이 합병증으로 올 수 있습니다.

집에서 환자가 할 수 있는 혈압 조절 방법?

금연, 안정, 스트레스 해소,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조깅, 자전거, 수영 등)하루 35~45분 이상(역도, 팔굽혀펴기 같은 운동은 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 체중감량(비만이 아닌 환자도 효과적), 알코올 제한: 1~2잔/일 이하(많은 양의 섭취는 고혈압을 악화시킴),

소금(나트륨) 제한,  야채, 과일, 잡곡 등은 적절히 섭취(칼슘, 마그네슘, 칼륨),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은 섭취 제한 (식이 섬유, 불포화지방산은 섭취 권장), 카페인 제한(커피를 안마시던 사람이 커피를 마시면 혈압이 상승, 만성적으로 커피를 마시던 사람은 저항성이 생겨 혈압이 오르지 않아 제한하지 않아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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