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떨림
손떨림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3.10 00:00
  • 호수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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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손떨림(수전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떨림이란 본인은 원하지 않는데 몸의 특정부위가 규칙적으로 율동하듯이 움직이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곳이 손이기 때문에 보통 “손떨림” 이라고 하거나 “수전증”이라고 알려져 있다.

흔한 오해는 손떨림이 중풍에 의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중풍에 의해 떨림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누구든지 조금씩은 떨릴 수가 있으며, 그 이외에 약물에 의해 발생하거나 갑상선 이상과 같은 내과적 질환에 의해 나타나거나 “본태성 떨림”이나 “파킨슨 병”과 같은 운동조절에 이상을 초래하는 병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손떨림이 생긴 환자들은 먼저 어떤 약을 복용 중인지 알아봐야 한다. 흔히 손 떨림을 일으키는 약물은 천식이나 기관지 질환에 사용하는 기관지 확장제이며, 이외에 감기약이나 진통제에 들어 있는 카페인, 간질 치료약제 중 일부, 정신과에서 사용하는 신경이완제나 우울증 치료약 중 일부가 떨림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약물을 복용 중 손떨림 증세가 나타나면 담당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또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이나 대사성 질환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아야 한다. 이와 같은 경우는 병력과 혈액 검사로 진단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상태에서 떨림이 심한가를 알아보아야 한다. 가만히 TV를 시청하고 있거나 걸을 때 한쪽 손에 떨림이 나타나면 “파킨슨병”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숟가락질이나 글씨 쓰기와 같이 손을 사용하거나 혹은 손을 앞으로 쭉 뻗으면 떨림이 심해지는 경우는 “본태성 떨림”이라는 병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파킨슨병의 경우 동작이 느려지거나 몸이 뻗뻗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몸의 한쪽 편에서 증상이 발생하여 점차 양쪽 모두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에 본태성 떨림은 주로 양쪽 손 모두 떨리며 물컵의 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이외의 손떨림의 원인으로는 뇌졸중, 종양 등과 같이 뇌에 병이 발생하여 2차성으로 떨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신경과 의사의 진찰이 필수적이고 MRI와 같은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까?

첫째, 원인이 약물이나 대사성 질환에 있다면 그 원인에 대한 치료가 가장 먼저 시행되어야 한다.

둘째,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삼가해야 한다. 또한 모든 종류의 떨림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흥분 상태에서 더욱 심해지므로 정서적 안정이 중요하다.

셋째, 본태성 떨림이나 파킨슨병으로 진단을 받는다면 그에 적합한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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