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각결막염 증상 및 예방
알레르기성 각결막염 증상 및 예방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3.17 00:00
  • 호수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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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지 의학칼럼

이번에는 2회에 걸쳐 알레르기성 각결막염에 대해 알아본다. 이번 호에서는 그 증상과 예방법을 다음 호에서는 세부질환에 따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알레르기성 반응이란 특정한 물질(원인물질)에 노출 또는 접촉되었을 때,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특별히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는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인물질은 집먼지진드기, 집먼지, 꽃가루 등이 주원인이고, 풀, 동물의 털과 분변, 비듬, 음식물, 비누, 화장품, 곰팡이, 미생물, 화학 약품(점안액, 보존제), 대기오염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으나 실제로 확실한 원인을 알아내기란 매우 어렵다.

알레르기성 각결막염은 대개 집먼지, 꽃가루, 풀, 동물의 털, 곰팡이 등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생긴다. 본인이나 가족 중에서 고초열, 천식, 습진 등의 알레르기성 체질인 경우가 흔하고, 과민성 피부염이 있는 환자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증상으로는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 눈에 통증이 나타나고 따끔거림, 결막충혈, 눈꺼풀이 붓고 투명한 각막의 주변이 적자색으로 변하고, 결막에 젤리 같은 눈곱이 생긴다. 

예방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꽃가루가 원인일 경우는 바람 부는 날 외출을 피하고 봄철에는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이나 공기정화기를 사용하여 꽃가루의 접촉을 피한다.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보호안경을 착용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비눗물로 잘 씻고 눈은 깨끗한 생리식염수로 닦아낸다.

원인을 알고 원인 물질이 국소적일 때는 예방을 할 수도 있으나 원인이 되는 꽃가루가 전역에 퍼져 있을 때는 피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초기에 간단한 치료제를 투약해서 증세를 조기에 호전시키는 것이 좋다.

진드기, 집먼지, 곰팡이 등이 원인일 경우는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을 제거(청소)해야 한다. 드기나 곰팡이는 먼지와 함께 있으므로 우선 먼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는 진공청소기로 흡인하여 먼지가 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고 매일 시간을 정해서 철저하게 청소한다.

진드기의 먹이가 되는 음식물 찌꺼기나 비듬과 애완동물의 털, 바퀴벌레의 시체나 분변을 없애기 위해 물걸레로 집안 구석구석을 깨끗이 닦아 준다.

냉난방 기기의 필터에도 먼지가 쌓여 진드기가 번식하고 있고 가습기의 물에는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냉, 난방기기의 필터와 가습기를 자주 씻어준다.

먼지가 끼기 쉬우므로 융단은 깔지 않는 것이 좋다.(융단에는 먼지 1g중에 평균3000마리의 진드기가 서식한다). 융단, 돗자리의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제거하고 최저 주?월?2회 정도 햇볕에 말려 일광소독을 해준다.

진드기의 번식조건 온도는 25도 정도, 습도는 75% 전후이다. 그러므로 실내습도를 40%이하로 실내온도는 20~22도를 유지한다. 수시로 창을 열어 통풍을 시키는 것이 좋고 때때로 환풍기를 사용하여 실내를 건조시켜야 한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불, 베개, 모포는 진드기의 번식에 절대적으로 좋은 장소이다. 맑고 건조한 날에 장롱 문을 열어 습기를 없애주고 먼지를 잘 털어 주며 수시로 일광소독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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