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촉과 비파형동검 함께 출토
석촉과 비파형동검 함께 출토
  • 공금란 기자
  • 승인 2006.03.31 00:00
  • 호수 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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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IC 구간 공사 유물 발굴

   
▲ <사진제공/서천군청>
규암우회도로·서천~서천IC 도로건설 공사구간 2공구내 문화유적 발굴조사에서 지석묘에서 출토되는 동검과 석촉이 함께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한 도로공사로 발굴에는 충청문화재연구원(책임연구원 오규진)이 참여했다.

지난 24일, 그동안 발굴된 유구에 대한 자문위원회가 개최 하고 유구 및 유물의 성격과 향후 처리방안 등을 논의 했다. 자문위원으로는 이남석(공주대 교수), 이홍종(고려대 교수), 신창수(공주박물관장), 송의정(부여문화재연구소장), 박보현(대전보건대 교수) 등이다.

금번 문화유적 1지점(오석리 355-16일원) 발굴 현장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주구석관묘 1기와 고려시대의 석관묘 2기, 시기미상의 수혈유구 등이 발굴됐다.

주구석관묘에서는 비파형동검 1점과 관옥11점, 석촉 4점이 동반 출토됐다. 석관묘에서는 청자소병, 청자접시, 청동대접, 청동숟가락 등이 출토됐으나 청동제품의 부식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지점에서는 고려시대의 석곽묘 1기와 조선시대 토광묘 4가와 함께 시기불명 집석유구 1기가 확인됐다. 토광묘 중 2기는 회곽묘 형식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금번 발굴에서는 총 13기의 유구가 조사된 것으로 보고됐다.

오석리 유적 주변에는 한성리와 남산의 패총, 산천리 사곡리 종천리 일대의 고인돌, 지석리 종천리 고분군, 오석리 진재 장마루 고분군 등 폭넓은 유적 유물 군이 분포돼 있다. 더불어 산천리 산성, 서천읍성, 한성리 산성, 남산성, 장구리 산성 등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산성이 고루 분포돼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은 발굴 실적은 오석리 유적이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문화유적의 보고(寶庫)임을 다시 한번 증명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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