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장대 승마장 사업 갈등구조
춘장대 승마장 사업 갈등구조
  • 공금란 기자
  • 승인 2006.03.31 00:00
  • 호수 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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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 불법 인정하나 “억울하다”

17일자 본지의 서면 춘장대리의 근린시설부지의 불법 승마장 조성 보도 이후 주민과 사업자간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발단은 업자측에서 인근 교회 목사가 본지에 사진을제공한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교회와 인근 식당건물이 업자측의 사유지를 침범한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것이다. 이로인해 한때 교회와 식당이 주차장 및 통로로 사용하던 곳을 폐쇄하는 일이 발생했으나 김형천 체육회장 등의 설득으로 원상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자측은 “사업이 불법적으로 이뤄진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당초 계획한 사업의 실효성이 없어 사업변경 신청을 했으나 군 담당자가 반영해 주지 않고 일부 불법을 조장한 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자신들의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쓰레기 불법소각 및 무단투기, 사유재산 침범 및 불법 건축물 설치 등 부당 행위를 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에 대해 군이 알면서도 대처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한 반발을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근 교회 정근중 목사는 “사유재산 침범을 인정한다”며 “20여 년 전에 본인과 상관없이 지어진 건물이지만 사실을 알고 적법절차를 밟으려했지만 군으로부터 건물을 철거하지 않는 한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어 난처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업자측이 주장하고 있는 주민들이 금품을 요구했다는 말에 대해 최완태 전 춘장대운영위원장은 “일부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농담 삼아 ‘발전기금이나 받아서 쓰지’라는 말을 했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발언에 그쳤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군 관계자는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없다”며 해볼 테면 해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자의든 타의든 불거지는 주민들의 고충을 외면한다”며 주민들대로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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