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의 문화재 탐방 <1>
우리고장의 문화재 탐방 <1>
  • 이강선 기자
  • 승인 2006.03.31 00:00
  • 호수 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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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저산팔읍길놀이(시도무형문화재 제13호) 중 전통 모시짜기 시연장면. 문화재란 무엇인가 문화재는 조상들이 이룩해 놓은 창조적인 가치인 동시에 역사의 증거품이며, 그 자체가 만들어졌거나 그것이 실제로 활용되었을 당시의 사회문화적 현상과 기술적 수준을 이해하도록 해 주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그래서 문화재는 과거의 생활상을 비춰 주는 거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런 측면에서 과거의 모든 문화유산은 모두 문화재이다. 문화재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유네스코(UNESCO)에서는 “문화재라 함은 고고학·선사학·역사학·문학·예술, 또는 과학으로서 중요하며, 국가가 종교적 또는 세속적인 근거에 따라 특별히 지정한 대상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규정한 문화재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나뉘고 자연유산에 동물군과 식물군을 포함시킨다. 일반적으로 문화의 개념이 인공적인 것을 대상으로 하는 데 비해 이 문화재의 개념은 보존할 가치가 있는 자연적인 것도 포함시켰다는 점이 특기하다고 할 수 있다. ▲ 마량리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69호)과 동백정
우리나라의 문화재

우리나라의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 개념은 대단히 관념적이다. 동법 제1조에 의하면 “이 법은 문화재를 보존하여 민족문화를 계승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적 향상을 도모함과 아울러 인류문화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국민과 인류 문화발전의 도구로 문화재의 가치를 규정하고 있다.

문화재는 그 속성에 따라 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기념물·민속자료 등으로 분류하고, 지정여부에 따라 지정문화재와 비지정문화재로 분류하며, 지정권자에 따라 국보·보물·사적·명승·사적 및 명승·천연기념물·중요무형문화재·중요민속자료 등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기념물·민속자료 등의 시도지정문화재 그리고 문화재자료로 분류된다. 

▲ 비인오층석탑(보물 제224호)
우리고장의 문화재

우리고장 서천에는 비인과 종천 등지에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다. 최근에는 시초 봉선리 서천공주 간 고속도로 건설예정지에서 실시한 문화유적발굴조사에서 철제 환두대도 14점이 발견되었다. 그 건설예정지 5개 지역에서 청동기시대의 주거지와 토기, 삼한시대의 토광묘와 토기, 철기, 주거지, 조선시대의 동전과 자기류 등 다양한 시대의 유물이 발견됐다.

서천지역에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 건립된 비인향교·서천향교·한산향교·문헌서원 등이 있으며, 각 향교에서는 봄·가을에 석전제(釋奠祭)를 지내고 있다. 서면 개야리·주항리 등지의 기반식 고인돌, 서천읍 남산리·삼산리의 조개더미(貝塚), 종천면 산천리·마서면 한성리 등지에서 간석기(磨製石器) 등이 발견됐다.



▲ 하늘에서 바라 본 건지산성(사적 제60호) 산성과 봉수대로는 서천읍성, 비인읍성, 건지산성, 칠지산봉수 등이 있고, 불교문화재로는 비인오층석탑·지석리삼층석탑 등이 있다. 유교문화재로는 서천향교 대성전, 청덕사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수신(水神)에 제사지내던 용당진사, 고려 말의 대학자 가정 이곡과 그의 아들 목은 이색의 유적이 있고, 천연기념물로서는 마량리동백나무숲 등이 있다. <표 참조>앞으로 10회에 거쳐 매월 마지막 주 신문을 통해 우리고장의 문화재를 소개하고자 한다. 서천군에 보존되고 있는 지정문화재 현황
※ 참고 : 서천 신송리 곰솔은 천연기념물 제353호 이었으나 현재는 지정이 해제되어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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