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운영실태·경영개선연구’ 마무리
‘버스운영실태·경영개선연구’ 마무리
  • 공금란 기자
  • 승인 2006.03.31 00:00
  • 호수 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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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 연구결과 적용 계획

   
▲ 군청 실과장 및 읍,면장들이 24일 ‘서천 농어촌버스 운영실태 및 경영개선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 참석해 보고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백채구 기자>
군에서 발주한 용역 중 가장 많은 요구사항과 변경사항을 담아내면서 진행됐던 ‘서천 농어촌버스 운영실태 및 경영개선연구’이 지난 24일 최종보고로 끝이 났다.

이에 앞서 군은 22일 군민회관 소강당에서 이장단을 초청 노선개편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 최종안을 확정해 24일 최종보고회를 가진 것이다.

군내 유일의 버스회사인 서부교통의 경영악화로 임금채불, 버스 감차, 운행노선과 횟수의 감축으로 주민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농어촌버스 운행의 공공성을 들어 각종 보조금을 무작정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실시한 용역이었다.

용역결과 회사 경영에서 유동부채 차입금 10억여원, 미지급분 13억2천177여원, 퇴직금 미지급금 7억9천여만원이 갚아야할 부채로 나타났다. 회사가 이 같은 환경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윤 모씨 비롯한 이사 등 임원에게 빌린 돈에 대한 이자로 지난해 6천여만원을 지출한 것이 경영개선 대상으로 지목됐다.

현재 버스 1대당 344km운행, 총 운행원가 389,089원으로 산출, 운전직 2.15명, 관리직 0.57명으로 집계되는 등 버스 1대를 증차하는데 1억2천여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운전직과 관리직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운전직의 경우 1~2년 사이 정년퇴직자 발생으로 자연 감축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노선변경은 4가지 안이 제시됐는데 이중 현재 운행 26대에서 2대를 증차한 ‘준환승체계 전환’ 안 도입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 때 발생하는 추가비용에 대해서 군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사측 임원 차입금의 자본 전환으로 이자 지출을 막고, 증자를 통한 미지급 임금을 해결하는 것을 우선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은 군이 추가비용 부담에 대해 어디까지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측도 용역결과에 대해 수용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측의 자구노력이 버스운행 정상화의 관건으로 부각되는 양상이어서 서부교통사의 이사회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군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적용점검을 최종 검토해 빠르면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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