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지역차량 우선계약
고속도로, 지역차량 우선계약
  • 차은정 기자
  • 승인 2006.03.31 00:00
  • 호수 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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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연대-현장사업소 협상 타결

덤프연대 서천지회(지회장 최동주)와 서천~공주 간 6공구 고속도로공사 업체 간의 단체협상이 지난 27일 타결됐다.

이는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덤프연대 충남지부(지부장 김정주) 차원에서 고속도로 현장 단체교섭이 시작된 지 3개월여 만에 결과를 본 것이다.

서천지회는 충남지부와 함께 지난 1월부터 당진~대전 간, 서천~공주 간 고속도로 사업소를 대상으로 단체교섭을 추진했다. 2월 10일 서천~공주 간 6,7공구 현장에 노조 요구안을 제출한 뒤 현장별 협상을 진행해 왔었다.

서천지회는 이날 오후 2시, 지회 사무실에서 공사업체인 현대산업개발담당자와 협력사 진림건설 현장소장 등 관계자들과 교섭을 갖고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천지회는 100%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운반비 단가 인상, 지역차량 우선계약, 공사현장에 비영업용 차량 출입제한, 덤프연대 노조활동의 보장 등의 요구안들이 수용돼 성과가 있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덤프노동자들은 현실적인 단가 책정과 지역차량 우선계약을 통한 생존권 보장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기 때문에, 이번 협약을 통해 어느 정도 노동조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은 4월 1일부터 이행되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유효하다.

서천지회 신성식 조직부장은 “요구 수준이 100% 충족은 안 됐지만 수긍할 수 있는 선까지 원만하게 해결하려 했다”며 “7공구 현장과의 교섭도 수일 내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림건설 조용관 소장은 “어려움은 있어도 그 정도(노조측 요구)는 감수할 수 있다”며 “서로 양보할 수 있는 수준의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6공구 현장과의 원만한 해결을 배경으로 7공구 현장과의 교섭도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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