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용 쌀!” 물 건너 왔다
“밥상용 쌀!” 물 건너 왔다
  • 백채구 기자
  • 승인 2006.03.31 00:00
  • 호수 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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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쌀 구입 시 원산지 확인 필수

지난 23일 농민단체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밥상용으로 시판될 미국 캘리포니아산과 중국산 수입쌀이 부산항과 강원도 동해항으로 각각 들어왔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시판용 수입쌀은 2005년도분 2만2,557톤 가운데 1차분 캘리포니아산 1등급 '칼로스' 쌀 1,372톤이 도입돼 검역 등 통관절차를 마친 뒤 경기 이천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창고에 보관된다. 이 쌀은 내달 5일쯤 공매를 통해 밥쌀용으로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외국쌀이 자체 브랜드로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쌀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밥쌀용 외에 가공용쌀 수입도 꾸준히 늘 예정이어서 당장 쌀 재고 처리가 농정의 핵심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농림부는 수입쌀이 처음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만큼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공매·낙찰정보를 실시간 수집하여 중간 유통단계는 물론 최종 판매단계까지 수입쌀 취급업체를 추적 조사하는 등 부정유통을 사전에 예방하고 단속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입쌀을 포함한 농산물 원산지 소비자들은 농산물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되 의심나면 부정유통 신고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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