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각결막염의 치료
알레르기성 각결막염의 치료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4.21 00:00
  • 호수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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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안과 원장>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알레르기성 각결막염의 세부질환별 치료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일반적인 치료는 과민성 체질을 변화시키는 방법(면역요법)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나 실제로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현재로서는 약물요법이 효과적이지만 약물에 함유된 보존제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거나 각막천공 등의 다른 질병이 유발될 수도 있다.

급할 때에는 차가운 찜질도 좋다.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으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절대로 금한다. 고초열성 결막염은 대개 꽃가루, 풀, 동물성 털 등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서 잘 생긴다.

증상은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약간 눈이 충혈 되고 급성 발작 시에는 아주 심한 결막부종이 생겨 자기 안구가 눈 주위 조직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세부 질환별 치료법을 보면 심한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해 얼음찜질 등의 냉압법을 사용하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결막부종과 충혈이 심한 경우는 혈관수축제를 국소점안하기도 한다.

원인이 되는 항원을 제거하지 않으면 언제나 재발될 수 있으나 다행히 환자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생기는 횟수도 줄어들고 증상도 가볍게 된다.

춘계 각결막염은 태열 등의 아토피 과거력이 있는 5~10세 전후, 사춘기 전의 어린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여아보다 남아에게서 더 많이 생기며 봄과 여름에만 심해지다가 겨울이 되면 완화된다.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안검경련, 눈부심, 결막충혈 및 부종이 생기고 끈끈한 실 같은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특징적인 소견으로는 상안검 결막에 대단히 비대된 유두들을 볼 수도 있으며 흰동자와 검은동자 사이에 돌출된 각막 윤부유두를 관찰 할 수도 있다. 이 결막염은 여러 번 재발해도 후에 결막에 아무런 후유증 없이 깨끗이 낫는다.

치료는 증상에 대한 치료로 국소혈관수축제의 점안과 냉압법을 하고 실내공기를 차게 해주면 대개 스스로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부신피질호르몬제제는 가려움증 등 일부 증상을 호전시키기는 하나 단기간 사용해야만 하며 장기간 사용할 때는 녹내장, 백내장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꼭 안과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아토피성 각결막염은 대개 습진,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증상이 있는 과민성 피부를 가진 분들에게서 잘 생길 수 있다.

증상은 작열감, 점액성분비물, 눈부심 등이 생길 수 있으며 다른 결막염과의 차이점은 보다 나이 많은 사람(20~26세)에게 잘 생기며 계절에 관계없이 생기고 우유처럼 하얀 결막소견을 보인다.

이 결막염이 반복해서 생길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증상이 반복해서 악화됨에 따라 각막에도 혼탁이 생기고 혈관이 자라 들어가 결국 실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치료는 부신피질 호르몬제제 국소점안이 다소 효과적이며 2차감염의 예방과 치료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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