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림여중·정보여고 적극 동참
서림여중·정보여고 적극 동참
  • 공금란 기자
  • 승인 2006.04.21 00:00
  • 호수 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 실천으로 제자들에 대한 사랑 확증’

   
▲ <사진/공금란 기자>

아동(18세 미만)을 위험에 방치하는 것 자체가 ‘아동학대’라고 아동복지법은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천은 여전히 아동학대 지역이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동학대자가 되는 셈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경적을 울리며 달리는 차량, 어린이의 절대 안전장치인 횡단보도에 버젓이 주차해 놓은 차량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근처 도로는 원래 해당학교 학생들의 것이다. 일반인들은 잠시 빌려 쓰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편집자주>

서천초등학교(교장 김웅기)가 운동장 안으로의 교직원 차량진입을 제한한데 이어 서림여중(교장 전용구)과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교장 김석홍)가 동참하고 나섰다.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 중에도 학교안전지대내의 무질서한 교통 혼잡으로 어린이들이 위험 받고 있어 안타까운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누구나 아동들이 맘 놓고 활동하는 교내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에 공감하지만 차량을 운동장밖에 주차시켜 놓고 걸어 들어가는 것을 실천하기는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학교와 교직원은 결단을 내리고 자신들이 사랑하는 제자들의 안전권을 확보하는 일에 동의했다.

교정을 함께 쓰는 서림여중과 여정보고의 경우 전에는 교문에서부터 교실 부근까지 교직원들의 차량이 무질서하게 주차돼 있었다.

본지의 캠페인 이후 두 학교장이 합의하에 교직원들 교내 차량진입을 자제할 것을 제안해 직원들이 이에 적극 동참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방문객들의 차량만 간간히 눈에 뜨일 뿐 학생 교내 어디에서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차량을 찾아 볼 수 없다.

서림여중 김석봉 행정실장은 “먼저 당연히 실행했어야 할 일이었다”며 “교직원들이 흔쾌히 따라주어 잘 지켜지고 있어 학생들이 차량 위협 없는 교정을 다니게 된 것에 대해 좋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학교 진입로 앞을 통과하는 사곡리와 화금리로 연결된 도로가 내리막길인데다 운전자들이 외곽도로라는 인식으로 과속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교 측은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내 자녀’를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주의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