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전영환 군수후보님
아! 전영환 군수후보님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5.11 00:00
  • 호수 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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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환경운동연합이 태동하던 95년경이 생각나는 군요.

당시 군민회관 소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최열 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을 초청하여 가진 적이 있지요. 그때 필자도 ‘서천에도 환경련이 탄생되는 구나’는 감격으로 참석했지요.

문 앞에서 나눠주는 홍보물을 받아본 순간 아연질색하게 됐지요. 그 홍보물 내용 뒷면에 한솔제지와 엘지의 광고판이 실렸더군요. 그것을 본 순간 필자는 머릿속이 텅 빈 것 같고, 뒤통수를 바위로 얻어맞은 듯 멍했지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곧바로 돌아섰지요.

“아! 서천환경운동연합이여”
그래도 관심이 있어 그 뒤에도 계속 관찰할 수밖에 없었지요. 회원명단을 보니 서천의 유지급들로 빼곡하더군요.

당시 초대대표는 지금의 전영환 군수후보였지요. 서천환경련이 개인의 정치적 이용가치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상당히 우려를 한 사람들이 많았지요.

그 뒤 장항의 모 목사님이 대표를 맡았었지요. 그분은 전 후보의 아버님께서 장로로 계시는 교회담임목사지요.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랬습니다. 절대로 목사님을 의심스럽거나 믿기지 않아서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정 모씨가 대표를 맡고 계시는데 전후보가 서천환경련 창설 멤버로 당시 사무국장을 하고 지금은 푸른충남21 사무처회장인가로 자리를 옮긴 최 모씨의 매부지요.

그러고 보니 전영환 후보와 서천환경련은 직간접적으로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 한 것이 있습니다.
필자가 알기로는 환경운동연합은 환경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하여 분명 반대논리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항국가공단 문제를 서천환경련이 반대하고 있다고 장항지역의 여러 단체나 기관, 나소열 군수 까지도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환 후보도 장항국가공단을 조기 착공하라는 시위에 앞장서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필자의 우둔한 머리로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이 분들이 지역의 표 때문에 그러는 것 인가요? 확실한 내막을 알고 싶은데 그 속내를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기만 하군요.

최근에 전영환 군수후보께서 성명서를 발표하셨습니다.
그 내용인즉 금강하구 철새도래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는 문화재청의 발표를 철회하라는 내용이더군요.

서천환경련 초대 대표이며 지금도 직 간접적으로 환경련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 지는데 철새 보호구역제정을 반대한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군요.

전영환 후보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군민한테 밝히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전후보님 표 땜에 그러세요? 아니면 환경운동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시나요?

궁금합니다. 이것이 필자만의 궁금증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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