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검염
안검염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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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안과 원장>
눈꺼풀 피부 중에서도 눈에 가장 가까운 곳을 안검연이라고 하며 이곳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서 가려움과 눈꼽이 끼는 증상, 또는 빨갛게 충혈이 생기는 경우를 안검염이라고 합니다.

눈꺼풀의 만성염증은 아주 흔히 발생하며 종창, 가려움, 안검의 자극 증상 등 안건조증과 유사한 증상을 야기합니다.

실제로 인공눈물 점안으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원인이 눈물의 분비 부족보다는 눈꺼풀의 염증으로 인한 자극적인 눈물의 분비와 증발의 증가와 관련이 있으므로 이것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여야 합니다.

안검염의 종류로는 지루성 안검염과 궤양성 안검염이 있으며, 그 증상으로는 안검이 붉게 되고 속눈썹주위의 인설이나 가피가 흔하게 발생합니다. 안검의 분비선은 눈물층의 질과 양의 이상을 초래하여 안건조증과 비슷한 자극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두피의 비듬이나 딸기코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눈썹이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자라기도 합니다.
특히 아침에 증상이 심한 경우는 포도상구균에 의한 안검염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포도상구균 안검염의 경우 가피가 심하게 형성되고 이것을 제거하면 궤양이 나타납니다. 지루성 안검염은 눈꺼풀에 국한된 충혈이 나타나고, 눈꺼풀테 피부와 속눈썹에 비듬이 붙어 있습니다.

연기, 먼지, 화학물질로 자극되면 쉽게 충혈되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머리, 눈썹, 귓바퀴에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수가 많습니다.

안검염을 안건조증으로 오진하여 인공누액만을 사용하는 경우 증상은 완화되나 눈꺼풀염증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므로 안공누액의 사용을 중지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주된 치료는 눈꺼풀테를 아주 청결하게 해주는 눈꺼풀 위생입니다.
아침에 더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눈꺼풀을 덮어주는 찜질을 하거나 깨끗한 물과 베이비샴푸를 1:1 비율로 혼합하여 부드러운 솜이나 탈지면에 적셔 눈꺼풀테를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샴푸나 세수 비누는 눈에 자극적이므로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찜질을 시작한 뒤 1∼2주 가량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일시적으로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포도상구균 안검염인 경우 항생제 연고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루성 안검염의 경우는 스테로이드제제 연고를 발라주면 빨리 낫습니다.

여성에서는 크림, 유액, 유성분등 화장품을 피합니다. 일광광선으로 악화되는 수가 있으므로 일광을 피하고, 담배, 알코올의 제한, 지방질 식사는 줄이고 야채,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활성비타민B(B2,B6)를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일단 안검염의 급성기가 제어되면, 눈꺼풀 위생과 안약이나 연고의 사용으로 충분히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안검염의 치료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꾸준한 눈꺼풀 위생을 통해서만 안검염이 치유 될 수 있으므로 환자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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