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만 서천군의회 의장
이상만 서천군의회 의장
  • 공금란 기자
  • 승인 2006.07.06 00:00
  • 호수 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민에게 존경받고 집행부에게 존중 받는 의회”

서천군의회 5대 전반기 이상만(李相萬, 51세) 의장을 만났다.
이 의장은 5대 서천군 의회를 “한 차원 높은 지역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또하나의 전환점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의장은 “그동안 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 주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또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이 부족하다 보니 집행부에 끌려가는 면도 없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렇기 때문에 “군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집행부로부터 존중받는 의회상 정립”을 재임기간의 최대 목표로 설정했다.
“이것을 실현하려면 무엇보다 의원들이 전문성을 길러야한다”며 “스스로 많이 공부하고 배우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말에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본인 스스로 고등교육을 마치지 못한 가운데 농협직원으로 농민으로 일하면서 나름대로 노력해 결실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만 의장은 마산면민들의 절대적인지지 속에 이번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으며 4대 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이 의장은 농협에 재직하던 중 2대 마산면 출신 김 모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실시된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당선 됐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마산면에서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되는 영광을 맛보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텃밭인 마산은 물론 한산과 장항에서 고른 득표를 얻었다.

이 의장은 그동안 의정활동에서 농협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예산 심의 등에서 부각을 드러냈으며 3대 후반기 부의장으로 활동한 것이 인지도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평소 의정 활동 외의 시간은 철저한 농업인의 길을 걸었다. 특수작물로 수박, 부추 농사는 물론, 엽연초 등을 재배하면서 부지런한 사람으로 지역민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또, 지난해 민회의 군청 앞 천막농성 때에는 마산면 농민들과 함께 천막 잠을 자 화재가 되기도 했을 만큼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의원으로 평가받아왔다.  

이번 의장선거에서 당파적인 결과에 대해 “기초의회에서 당이 별 의미 없는데 그렇게 나왔다”며 다소 서운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금방 갈린 마음들이 녹아질 것이다”며 의원들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본분을 다할 것을 확신했다.

이 의장은 “4대까지는 지방자치가 뿌리 내리는 시기였지만 5대는 민주주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시기다”면서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