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여름 나기
당뇨병 환자의 여름 나기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7.06 00:00
  • 호수 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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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기온은 점점 올라가고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여름철!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조절은 더욱 힘들어 집니다. 체온 상승으로 갈증이 자주 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각종 음료수를 자주 찾기 때문입니다. 이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고혈당으로 소변 배출이 많아져 탈수와 급격한 혈당 상승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덥고 습한 날씨로 발에 무좀과 습진 등의 합병증은 악화되기 쉽습니다.

-음료수, 물 마시듯 마시면  안 됩니다.
음료수에는 당분이 많아 혈당조절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즉각적인 갈증 해소를 위한 스포츠 음료에도 60∼80㎉ 정도의 열량이 있어 혈당조절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무설탕 무가당을 찾지만 이러한 음료수도 설탕이나 포도당 대신 과당이나 올리고당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시중에 파는 음료 대신 되도록 시원한 냉수나 끓여 식힌 보리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냉녹차, 레몬을 띄운 냉홍차, 싱겁게 끓여 냉장고에 넣어둔 미역국이나 오이냉국도 혈당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과일만 먹을 경우 혈당을 높일 수 있으므로 요령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과일 대신 생과일주스에 얼음을 넣어 희석해서 마시거나, 우유와 소량의 과일 및 아스파탐(인공감미료)으로 삶은 팥 등으로 과일빙수를 만들어 먹는 방법 등을 추천합니다. 화채를 만들어 먹을 때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넣어 단맛을 내는 방법이 있으며 이러한 화채는 1일 1∼3컵 정도 마실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의 발관리는 여름에도 방심 금물!
무더워 지는 날씨 속에 당뇨병 환자들의 발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당뇨 환자들은 가벼운 상처로도 살이 패는 궤양이나 살이 썩는 괴저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이 걸어야 할 때는 새 신발보다 평소 잘 길들여진 편한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변가, 수영장에서 절대로 맨발로 다녀서는 안 됩니다. 꼭 얇은 양말이라도 신고 발전체를 덮는 신발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또 한 가지 발건강을 위해 확인해야 할 점은 발에 상처 및 감염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입니다. 상처가 났을 때에도 임의로 소독하거나 연고를 발라 해결하기 보다는 즉각 병원을 방문을 하여 조기에 치료받아야 나중에 병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발 상처의 색이나 감각이 변하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상처가 부풀어 오거나 발의 모양이 변하면 바로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햇볕에 지나치게 그을리지 않도록 합니다.
지나치게 햇볕에 그을려 하얗게 일어나는 피부는 잘 관리해야 하는데, 이때 억지로 잡아떼거나 하면 쉽게 덧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수분을 보충해 주기 위해 수렴 화장수를 이용하여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일광욕으로 물집이 생겼다면 즉시 담당의사의 도움을 받도록 하십시오.

-더운 여름 자극적인 음식에 주의하세요.
더운 여름에는 자신도 모르게 자극적 음식을 찾게 되는 수가 많아집니다. 그러다 보면 슬그머니 입맛이 짜고 매운 쪽으로 기울어져 있게 되므로 이러한 자각이 필요합니다.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면 식품목록에서 얼마만한 칼로리를 내는가를 찾아보거나 확인해 둡니다. 새로운 식품과 교환하여 먹을 식품의 종류와 양을 알고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의 리듬을 원래대로 맞추어 놓으세요.
휴가 등으로 일상생활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해오던 운동의 리듬을 원래대로 맞추어 놓는 일도 필요합니다.
단 당뇨병 발, 심한 망막증, 동맥경화증, 심장이나 폐에 병이 있을 때에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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