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이란?
뇌수막염이란?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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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훈
서천군보건소
신경과전문의

뇌수막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입니다. 뇌수막염은 이러한 뇌수막에 바이러스, 세균, 결핵균, 곰팡이 등에 의하여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킨 것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 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뇌수막염의 증상은 열, 심한 두통, 목이 뻣뻣한 것, 속이 울렁거림, 구토 등 이며, 심하면 의식의 혼탁, 혼수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통 감기증세인 것 같은데 열과 두통이 심하고 목이 뻣뻣하며, 구역질이 있을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정상적인 면역을 가진 사람에게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보통 710일정도 지나면 완전히 회복합니다. 하지만 세균성 뇌수막염은 증세가 아주 심할 수 있고, 치료를 적절히 하지 못했을 경우 장애를 남기거나 사망할 수 있습니다.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증세가 비슷할 수 있으므로 뇌수막염이 의심이 되면 검사를 하여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 감별하게 됩니다.


뇌수막염은 허리에서 척추사이로 바늘을 찔러서 얻어진 척수액을 검사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인 경우 특별한 치료가 없으며, 대다수의 환자들은 스스로 회복되므로, 의사들은 안정과 수분섭취 그리고 고열과 두통에 대한 약물을 처방합니다.


그러나, 세균성 뇌수막염인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를 남기거나 사망할 수 있으므로 항생제를 빨리 처방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많습니다.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강한 전염성이 있지만, 대부분의 감염자들은 증세가 없습니다. 감염된1000명중의 1명 이하만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환자가 주변에 있다면, 전염될 가능성이 많지만 뇌수막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적습니다.


가장 많은 전염경로는 호흡기 분비물(, 가래, 코 분비물)을 직간접으로 접촉하는 것입니다. 감염된 환자와 악수를 하거나 환자가 만진 것을 건드린 후에 코나 입이나 눈을 비빌 때에 전염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프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만약 바이러스성 뇌수막염환자와 접촉했다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손을 철저히 씻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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