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지역 어민들이 화났다.
‘장항갯벌살리기
서천주민대책위’ 소속 어민들과 환경운동연합 회원 등 500여명은
9일 오전 충남도청 정문 앞에서 ‘이완구 충남지사의 갯벌매립 촉구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이 지사와 나소열 서천군수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 충남 서천어민들이 갯벌
매립을 통한 산업단지 조성을 촉구한 나소열 서천군수와 이완구 충남도지사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심규상
기자>
장항갯벌 매립
여부를 놓고 매립에 반대하는 지역 어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달 25일 이 지사와 나 군수의 돌발적인 갯벌매립 촉구 성명은 지역사회를
끝없는 갈등과 혼란으로 몰고 가려는 막무가내식 행정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관이 직접 나서 개발업자들의 비호를 받아 지역공무원과 주민을 동원하는 관제데모까지
벌였다”며 “왜 지자체장이 나서 갯벌과 지역민을 죽음으로 끌고 가느냐”고 항변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해서도 “일부 찬성하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때문에 장항산업단지 표류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장항을 새만금과 같은
환경파괴사업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인규
이날 참석자들은
장항갯벌을 지키자는 결의와 함께 삭발식을 갖고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