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초 7일 ‘산단착공 촉구’ 참여자에 급식실 제공
중앙초 교장 “단순한 지역민 행사로 알았다”
장항중앙초등학교(교장 최재수) 급식실이
7일, 금강하구둑에서 있었던 ‘장항산업단지착공 촉구 범 서천군민궐기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급식실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종사자들이 일당을 받고 시위에 참여한
300여명에게 국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초
최 교장은 “신창리 이장 나 모 씨가 주민행사가 있는데 인원이 300명 정도로 장항 내 식당에 이
규모를 수용할 곳이 없어 협조를 구해, 관내 주민행사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리기구를 모르는 사람이 사용해 자칫 고장 등 사고 위험이 있어 평소 일당제로
사용하는 인력을 사용토록 권유했다”고 밝혔다.
최
교장은 “그러나 단순한 지역민 행사로 알았지 산단관련 궐기대회 참가자들이라는 점을 몰랐다”며 “사전에 내막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실수가
있다”고 시인했다.
이날
식사는 궐기대회 참가자 측에서 국수 등 재료를 공급하고 학교 측에서 급식실 제공과 인력을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본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어린이 시설을 국가비상사태도 아닌데 그렇게 쓰면 되느냐”며 어른들의 몰상식한 행동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서천교육청 담당자는 “8일 다른 일로 학교에 전화했다가 그 사실을 들었다”며 “당혹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또 “원칙적으로 학교급식 이외 사용이 제한돼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관내에서는 이런 일이 처음 있는 일로 교육청관계자는 당혹스러워 하고 있으며, 이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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