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내 학교들의 실내
공기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는 높지만 정작 어느 정도인지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름방학 중
밀폐된 교실은 그야말로 고온다습하기 일쑤여서 곰팡이와 각종 세균의 온상일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추측 뿐이다.
학기 중에도 온갖 악취가 나는 교실이 태반으로 하루의 반을 이런 환경에서 보내는 학생들에게서 귀가 후에도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냉·난방 기기를 설치한 학교가 늘면서 환기에 소홀한 것도 원인 중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서천초 한
학부모는 “학교 갔다 돌아오는 아이의 콧구멍이 시커멓다”며 걱정스러워했다. 이처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교실이 먼지와 각종 세균 구더기일 것이라는 의견은 많았으나 공식적인 문제제기는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청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현재 관내에서 실내 공기질 검사 지정 대상은 단 5개 곳이다”며 “찜질방과 3개 종합병원 등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을 위주로 하고 있으므로 학교도 당연히 포함돼야할 대상으로 보인다”는 의견이었다.
이처럼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하루 중 가장 오래 활동하는 교실 공기질 검사나 개선에 대해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개선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그러나 일부
도시학교에서는 학교 자체적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